
김승수 의원(가운데)과 반크 관계자들이 중앙정부 및 지자체 글로벌 대한민국 브랜드 홍보 전략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 ㅣ반크
반크가 한류팬 2억명 시대에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나아기기 위한 글로벌 대한민국 브랜드 홍보 전략과 아프리카 전략 세미나를 국회의원과 추진했다.
반크는 3일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과 함께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대한민국 홍보 점검’을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반크와 김 의원은 간담회를 통해 전 세계 2억 한류팬 시대에 해외 교과서, 백과사전, 게임, AI 인공지능에 한국 바로알리기 중요성과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영문 사이트 및 간행물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논의하며 반크의 국가정책소통플랫폼 ‘열림’을 통한 점검 계획을 수립했다.
김승수 의원은 “한류열풍으로 한국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는 현 시기에 글로벌 대한민국 홍보 내용과 방향성을 점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특히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로 인해 세계의 관심이 경주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지방정부 역시 콘텐츠를 확인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필수”라고 밝혔다.
반크의 박기태 단장은 “정부의 해외 홍보 콘텐츠는 국제사회에서 한국에 대한 첫인상 형성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며 “한류 열풍 시대 속 대중문화에 국한되고 있는 한류의 영역은 지방정부의 정책까지 확장되어 K-정책 한류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는 반크의 권소영 연구원은 “일방적인 정부 차원의 점검을 넘어 국민 개개인의 관심이 자발적인 개선 방향 제시로 이어져 반영된다면 진정한 거버넌스의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반크는 김 의원과 함께 반크의 국가정책소통플랫폼 ‘열림’을 통해 17개 지방자치단체와 19개의 중앙정부기관의 공식 영문 사이트 및 간행물에 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한 후 평가 결과와 함께 정부의 영문 콘텐츠 개선안을 포함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희정 의원(오른쪽)과 반크 관계자들이 ‘국내 교과서 내 아프리카 서술 개선’ 전략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제공ㅣ반크
김희정 의원은 “청소년들이 교과서를 통해 아프리카를 단편적으로만 인식하게 되는 현실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이러한 편견은 단순한 교육의 문제가 아니라,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글로벌 파트너십 형성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기태 반크 단장은 “국내 교과서의 아프리카 서술을 시정하는 일은 단순히 우리 인식의 개선을 넘어서, 아프리카 현지에서도 한국에 대한 왜곡을 바로잡는 상호 교류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며, “민간과 공공부문이 협력해 이 가치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과서 분석을 맡은 반크의 박지은 청년 연구원은 “아프리카를 ‘빈곤’과 ‘원조’의 이미지로만 고정하는 서술은 국민 인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아프리카와의 외교적 연대는 확대되고 있지만, 교육 현장에서의 인식은 여전히 편견에 머물러 있다”며 “이 괴리를 줄이기 위해 국회가 이 연결 고리에 함께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이에 공감하며 “8월 경 한-아프리카 의회외교포럼을 통해 아프리카 각국 대사들과 세미나를 개최하자”며 “아프리카를 직접 이해하고, 그들의 시선을 반영해 편견과 왜곡을 바로잡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반크와 김희정 의원은 아프리카에 대한 식민주의적 시선에서 비롯된 다양한 교과서 왜곡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공동의 문제의식을 형성할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또한, 향후 국회와 함께하는 캠페인 등의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반크는 최근 국내 초·중·고 교과서 속 아프리카 서술에 대한 전면적인 분석을 통해 왜곡 사례를 지적하고, 교육부와 외교부에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에서는 유럽 중심 서술로 인해 아프리카가 유럽의 노예 공급지로만 묘사되고, 중학교 사회 교과서에서는 아프리카의 다양성과 복합성이 희석되며,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서는 아프리카가 일방적인 원조와 봉사의 대상처럼 서술된 사례들이 대표적이다.
한편, 반크는 한국 정부가 올해부터 매년 1조 원이 넘는 예산을 공적개발원조(ODA)로 아프리카에 지원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지원 규모를 약 100억 달러(약 13조 6,880억원)로 확대할 계획임을 언급했다. 이에 앞서 아프리카와의 실질적 협력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국내 초·중·고 교과서에 담긴 아프리카에 대한 이미지부터 바로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전 세계 2억 명의 한류 팬을 보유한 문화 강국인 한국이야말로,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는 데 앞장서야 한다”며, “아프리카를 동정과 문제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무한한 잠재력과 역동성을 지닌 파트너이자 지구촌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갈 동반자로 바라봐야 한다. 진정한 친구 관계는 일방적 원조가 아닌,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시작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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