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국가대표 송민 감독

서핑국가대표 송민 감독



서핑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송민 감독이 워터스포츠 브랜드 ㈜배럴(대표이사 박영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임채청)와 함께 전 세계 기후난민 어린이를 돕는 참여형 나눔 캠페인 ‘배럴X희망T 캠페인’에 캠페이너로 참여한다. 현역 서핑국가대표 감독의 기후·재난 취약 아동 지원 캠페인 참여는 이례적이다. 송 감독은 이번 캠페인에서 현장 스포츠 리더를 대표해 메시지를 전하고, 서핑·수영·워터스포츠 분야가 단순 기록 경쟁을 넘어 사회적 연대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희망T 캠페인’은 지난 12년간 10만여 명이 참여한 희망브리지의 대표 참여형 나눔 프로그램이다. 참여자가 캠페인 키트 구성품을 활용해 직접 그려 완성한 티셔츠는 전 세계 기후난민 어린이들에게 전달된다. 올해는 배럴이 뜻을 함께해 ‘Draw the Barrel, Share the Hope(배럴을 그려, 희망을 나눠요)’를 주제로 진행되며, 배럴은 바다의 생명력을 상징하는 돌고래·거북이·펭귄·오리 등 귀여운 캐릭터를 담은 도안을 제작해 참가자들이 티셔츠 위에 직접 색칠하고 꾸미며 아이들에게 희망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했다.

송 감독은 “서핑은 바다와 관계에서 시작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바다와 기후 때문에 가장 먼저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외면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대한민국 서핑국가대표팀도 성적만 내는 팀이 아니라 한국의 바다 문화를 세계와 나누고, 위기에 놓인 아이들을 돕는 팀이 될 수 있다는 걸 이번 캠페인을 통해 보여주고 싶다. 서핑을 사랑하는 분들, 해양·워터레저를 즐기는 분들이 많이 동참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배럴 관계자는 “기후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돕는 뜻깊은 캠페인에 참여하게 돼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희망브리지와 협업을 통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긍정적 가치를 널리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캠페인 참여자를 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희망T를 완성한 뒤 인스타그램에 ‘#배럴X희망T캠페인’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물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총 50명에게 ▲드라이 슬링백 ▲샌디 백팩 ▲스위머즈 스윔백 등 배럴의 인기 제품을 선물로 증정한다. 12월 15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희망브리지 신훈 사무총장은 “배럴과 함께 ‘희망T 캠페인’을 통해 기후난민 아동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업이 나눔의 즐거움을 확산시키고 더 많은 분이 지구촌 이웃을 향한 연대의 가치를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 언론사와 사회단체가 함께 설립한 재난구호 모금 전문기관으로, 국민의 성금과 참여를 바탕으로 재난 발생 시 긴급구호, 성금 모금 및 배분, 재난취약계층 지원, 지역공동체 회복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