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 주최 ‘APAC 서밋 코리아 2026’에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초청돼 AI 기반 건설 운영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DL이앤씨 이크로 압구정. 사진제공|DL이앤씨

DL이앤씨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 주최 ‘APAC 서밋 코리아 2026’에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초청돼 AI 기반 건설 운영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DL이앤씨 이크로 압구정. 사진제공|DL이앤씨


[스포츠동아 원성열 기자]DL이앤씨가 글로벌 무대에서 다시 한 번 ‘탑티어(Top-Tier)’ 위상을 입증했다. DL이앤씨는 23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 주최 ‘APAC 서밋 코리아 2026’에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초청돼 AI 기반 건설 운영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2022 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팔란티어 플랫폼을 도입한 이후 수년간 축적해 온 데이터 자산과 AI 전환 성과가 글로벌 기업들이 벤치마킹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 87년 건설 데이터, AI 자산으로 탈바꿈
DL이앤씨는 2022 년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팔란티어 데이터 플랫폼을 도입한 이후, 기획·설계·시공·유지보수 전 과정에 걸친 건설 밸류체인 데이터를 과거부터 현재까지 단절 없이 연결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현장 실무에 직접 활용되는 46 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했으며, 임직원들이 실제 업무에서 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하는 환경을 정착시켰다. 또한 방대한 건설 용어와 업무 지식을 구조화·디지털화해 AI가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단순 데이터 저장을 넘어 ‘의사결정을 위한 데이터 플랫폼’을 완성했다. 팔란티어 측은 “디지털 전환이 쉽지 않은 건설 산업에서 DL이앤씨가 데이터와 AI를 결합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향후 더욱 높은 수준의 파트너십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 스스로 진화하는 ‘플라이휠’ 생태계 구축
이번 서밋에서 DL이앤씨가 특히 주목받은 부분은 단순한 업무 효율화를 넘어, AI가 스스로 진화하는 ‘플라이휠(Flywheel)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점이다. 현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가 AI 분석을 고도화하고, 고도화된 분석 결과가 다시 현업 활용을 촉진하는 선순환 구조다. 시공 단계에서 축적된 작업지시서 데이터는 계획·의사결정 회의 시스템과 자동 연계돼, 유사 현장에서 발생했던 변경 사항과 리스크가 사업 기획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공유된다. 이를 통해 동일한 리스크의 반복을 방지할 수 있으며, 이 구조는 경쟁사가 단기간에 모방하기 어려운 DL이앤씨만의 핵심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 압구정5·목동6 등 핵심 사업에 기술력 투입
DL이앤씨는 검증된 AI·데이터 역량을 원가·품질·안전·설계 등 건설 전 분야로 확대 적용하고 있으며, 약 200 여 개 현장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규 현장에 AI를 적용하는 속도 역시 빠르게 높여 나가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은 압구정 5 구역, 목동 6 단지 재건축 등 핵심 하이엔드 사업의 기술 개발과 사업 검토 과정에도 활용되고 있다. 설계 대안 비교, 리스크 예측, 공정·원가 최적화 등 핵심 의사결정에 AI 분석을 적용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수년간 축적해 온 데이터 자산과 AI 기술이 결합되며, 올해를 기점으로 DL이앤씨의 플라이휠이 본격적으로 가속되는 단계에 들어섰다”며 “앞으로 건설 산업의 운영 방식 자체를 바꾸는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