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그룹 CIX(씨아이엑스)가 7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해체됐다.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9일 “멤버들과 팀 활동의 계속을 위해 수개월간 진지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거듭했지만 현재로서는 팀의 운영을 멈추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 모두가 동의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히며 그룹 해체를 알렸다. 하지만 CIX의 브랜드가 유지될 수 있도록 멤버들과 향후에도 소통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소속사 발표에 따르면 BX와 승훈은 4월 30일을 기점으로 전속계약이 종료됐다. 용희는 팀 활동의 중지가 결정된 이후 자원입대를 신청했으며 5월 11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하기로 했다. 입대와 동시에 전속계약이 종료될 예정. 소속사는 “용희의 입소 당일 별도의 공식 행사는 진행되지 않습지만 입대 전 용희와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작은 자리를 별도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현석은 현재 촬영이 진행 중인 드라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당사는 관련된 업무를 지원하고 있고 이에 따라 5월 31일에 전속계약이 종료될 예정”이라며 “앞으로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각자의 삶에 최선을 다할 멤버들에게 따듯한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룹 해체 발표 이후 멤버들은 각자의 SNS에 심경을 고백했다. 승훈은 픽스(팬덤)와 소속사 직원, 스태프 그리고 CIX 멤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많은 고민 끝에 이제는 가수라는 이름을 잠시 내려놓고 무대 밖에서 한 사람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보려 한다. 쉽게 꺼낼 수 있는 말은 아니지만 지금의 나에게 꼭 필요한 결정이라고 생각했다”며 “초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노래하고 춤추며 살아왔기에 새로운 삶이 솔직히 두렵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지;만 그래도 또 나답게, 매사에 열심히 살아가보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현석도 연습생 시절부터 CIX 활동 시절을 돌아보며 응원해준 픽스에게 진심을 표현했다. 그는 “팀 해체가 정해지고 그냥 도망갈까 어떤 다른 일들을 하고 살아볼까 생각했지만, 난 나의 여러 모습들을 픽스들에게 더 많이 보여주고, 또 그런 내 모습을 보면서 픽스들도 더 많이 좋아해 주고 행복했음 좋겠어서 이 길을 결정했다”며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앞으로의 길을 선택했으니까 이 선택에 후회 없도록 내가 꼭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석은 과거 그룹을 탈퇴한 배진영도 언급하며 “제일 어린 나를 잘 받아줬던 병곤이 형, 승훈이 형, 진영이 형, 용희 형 너무 고마워. 형들이랑 마냥 장난치고 놀고 무대 했을 때가 진짜 너무 그립다. 언젠가는 다시 그때처럼 무대하고 놀자”라고 전했다.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