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성장 동력 발굴” 체질 개선 속도내는 교원그룹

입력 2021-12-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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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그룹이 ‘디지털 기반 지속가능성’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델 이승기가 소개하는 교원 빨간펜의 ‘아이캔두’. 사진제공 l 교원

“디지털 기반 지속가능성으로 승부”

‘AI 혁신센터’ 구축, 공격적 투자
업계 최초 실감형 교육환경 구현
빨간펜 ‘아이캔두’ 학습 몰입도↑
웰스 수면케어 매트리스 IoT 출시
불규칙 호흡 등 파악해 숙면 유도
교원그룹이 ‘디지털 기반 지속가능성’을 핵심 경쟁력이자 최우선 경영과제로 삼고 전 사업 영역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을 내세우며, AI와 빅데이터 역량을 강화해 새로운 경험과 서비스 창출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사업 본부마다 디지털 전환을 주도할 전담 조직인 ‘AI 혁신센터’를 만들고 AI 서비스 및 빅데이터 분석 환경 구축과 디지털 신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각 사업영역에 적합한 경영 구조를 갖추고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경영체제를 확대했다.

AI 튜터 적용한 ‘아이캔두’ 선보여
핵심 사업인 교육분야에서는 ‘에듀테크’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에듀테크는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교육과 정보통신기술의 결합을 말한다. 지난해 에듀테크 연구개발(R&D) 비용으로 250억 원, 올해는 330억 원을 투자했다. 에듀테크 콘텐츠 기획 및 개발자 등 230여 명 규모의 핵심인력을 갖추고 있다.

AI 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최적화된 맞춤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도 한창이다. 10월에 선보인 교원 빨간펜의 ‘아이캔두’가 대표적이다.

아이캔두는 유아·초등 교육업계 최초로 메타버스와 실사형 AI 튜터를 적용해 실제 경험과 동일한 실감형 교육 환경을 구현하고, 학생 개인별 맞춤 학습 시스템을 제공한다.



특히 실사형 AI 튜터는 AI 기술을 적용해 영상 합성으로 제작한 가상 교사다. 학습 몰입감 상승을 위해 캐릭터가 아닌 실제 인물을 AI 튜터로 구현했다. 유아 및 초등학생에게 인기가 높은 크리에이티브 도티가 실사형 AI 튜터로 등장한다.

실제 선생님과 대화하듯 학습에 대한 문의를 주고받으며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학습 진행과 관련한 학습 피드백은 물론, 학습 습관 관리를 통해 학습 전반을 관리해준다. 학습 동기를 유발할 수 있도록 학습자의 강점 분석을 통해 감성까지 코칭한다.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스타트업 지원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9년부터 창업지원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딥체인지 스타트업 프라이즈’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스타트업 모집 및 비용 지원, 공동 협업 모델 개발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지원한 스타트업 기업은 43개이며 투자규모도 60억 원에 이른다.

숙면 솔루션을 제공하는 ‘웰스 수면케어 매트리스 IoT’. 사진제공 l 교원


생활문화 영역서도 혁신에 속도
렌털과 여행 등 생활문화 사업영역에서도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혁신과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생활가전 렌털 브랜드 웰스는 새 먹거리 확보를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했다. 렌털 가전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으로 매트리스,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렌털 상품에 부착된 센서를 활용해 사용자의 건강 상태와 습관을 분석하고 이에 맞춰 제품 기능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올 초부터 TF(태스크포스) 조직을 구축해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4월에는 GC녹십자헬스케어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10월에는 첫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인 ‘웰스 숙면 솔루션’을 론칭했다. 첫 제품으로 ‘웰스 수면케어 매트리스 IoT’를 내놓았다. 코골이와 불규칙 호흡 등 수면 상태를 점검하고 바른 수면 자세를 유도하는 등 숙면 솔루션을 제공한다.

KRT 여행사 인수 후 여행업 역량 강화에도 매진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경쟁사보다 발 빠르게 해외여행 상품을 선보이고자 노력했다. 경쟁사보다 빨리 스페인 출발 확정 상품을 선보여 유럽 패키지여행의 포문을 연 것에 이어 터키, 동유럽 등 여행안전권역 상품을 선보여 높은 호응을 얻었다.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로 해외여행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안심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휴양과 안전을 접목시킨 괌 휴양 패키지, 싱가포르 및 태국 골프 패키지 등을 선보이며 여행 수요를 빠르게 선점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지속가능한 경영체제 아래 혁신과 체질 개선을 가속화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는 물론 국내를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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