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야심작 ‘파이브가이즈’, 오늘 국내 첫 론칭

입력 2023-06-26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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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대 버거로 꼽히는 파이브가이즈가 26일 서울 강남에 국내 첫 매장을 오픈한다. 국내 1호점인 파이브가이즈 강남 내부 전경(왼쪽)과 브랜드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사진제공|한화갤러리아

미국 3대 버거로 꼽히는 파이브가이즈가 26일 서울 강남에 국내 첫 매장을 오픈한다. 국내 1호점인 파이브가이즈 강남 내부 전경(왼쪽)과 브랜드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사진제공|한화갤러리아

“오리지널 그대로…버거에 장인정신 담았다”

조리법·서비스, 오리지널리티 살려
같은 품질과 맛 위해 전국 돌아다녀
재료는 매일 신선한 상태로 냉장
15가지 토핑으로 나만의 버거 조합
5년 내 15개 이상의 매장 운영 목표
김승연 한화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의 야심작인 파이브가이즈가 베일을 벗는다. 파이브가이즈는 1986년 미국 버지니아에서 시작한 햄버거 브랜드로 쉐이크쉑, 인앤아웃 등과 함께 미국 3대 버거 브랜드로 꼽힌다.


●냉동고·전자레인지·타이머가 없다

한화갤러리아의 자회사 에프지코리아는 최근 브랜드 설명회를 열고, 26일 파이브가이즈가 서울 강남에 국내 첫 매장을 론칭한다고 밝혔다.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 강남대로에 위치한다. 전용면적 618m²로, 2개 층·150여 개 좌석을 갖췄다.

조리법부터 서비스까지 미국 본토의 오리지널리티를 최대한 살린다는 방침이다. 미국 대표 감자 품종인 러셋 감자와 같은 품질과 맛을 선보이기 위해 전국을 돌며 농가 발굴에 공을 들였고, 결국 전남 보성 대백감자를 찾아낸 것이 대표적이다.

토마토와 할라피뇨 등 15가지 토핑을 무료 제공하며, 고객 취향에 맞게 나만의 버거를 만들 수 있다. 8가지 종류의 버거와 15가지 토핑 조합 시 최대 25만 가지의 다양한 버거 스타일이 나올 수 있다. 버거에 들어가는 15가지 토핑 재료는 매일 신선한 상태로 냉장 배송된다.

매장에서 수작업으로 만드는 패티, 주 5회 신선하게 구워 배송되는 빵, 생감자를 직접 썰어 100% 땅콩기름으로 튀겨내는 프라이즈(감자튀김) 등으로 최상의 맛을 선보인다. 이를 증명하듯 파이브가이즈 매장에는 냉동고, 전자레인지, 타이머가 없다.

오전과 오후 식재료 상태와 조리 과정 등의 점검을 통해 일관된 품질을 유지하는 것도 특징이다. ‘캘리브레이션(Calibration)’이라고 불리는 이 작업을 통해 직원들은 원재료와 프라이즈의 굽기 상태 등을 확인한다. 이를 통해 매번 같은 맛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메뉴는 기본버거, 치즈버거, 베이컨버거, 베이컨치즈버거 등이며 소고기 패티가 기본 두 장이다. 버거마다 패티가 한 장 들어가는 리틀 메뉴가 별도로 있다. 이 밖에 버거와 동일하게 토핑을 선택할 수 있는 핫도그, 샌드위치, 프라이즈, 초콜릿·바나나·딸기 등 다양한 혼합을 선택할 수 있는 밀크셰이크, 무료 리필이 가능한 탄산음료와 맥주 등으로 구성했다. 더불어 메뉴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고객에게 땅콩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는 미국 1호점부터 시작된 문화로 고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향후 5년 내 15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가격은 미국보다 13%, 홍콩보다 17% 낮게 책정했다. 다만 타 경쟁사보다 10∼15% 높은 수준이다. 오민우 에프지코리아 대표는 “실제 메뉴를 보면 크기, 중량, 품질 면에서 경쟁사보다 높은 가격을 충분히 상쇄할 만큼 값어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리지널리티와 품질 유지에 최선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출시는 브랜드 유치부터 1호점 오픈까지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주도했다. 김 본부장은 4월 아시아태평양 본부가 있는 홍콩에서 직접 실습 교육에 참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브랜드 설명회에서 김 본부장은 “미국 유학 시절 장인정신 수준의 정성이 담긴 파이브가이즈를 처음 접했고, 반할 정도로 감동을 받았다. 국내 고객이 파이브가이즈를 즐겼으면 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들여왔다. 성공하고 품질이 좋은 브랜드를 찾아 국내에 선보이고 싶었다”라고 했다.

이어 타 브랜드와의 경쟁에 대해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는 브랜드는 없다. 그 이유는 햄버거 품질에 있다. 재료 본연에 맛과 조리과정이 중요한데 일례로 우리는 완벽한 감자를 생산하는데 1년 6개월이나 걸렸다”라며 “파이브가이즈는 생감자만 사용한다. 타 업체의 경우 냉동감자를 사용하는 것으로 아는데 이것부터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 직접 먹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끝으로 “파이브가이즈 음식에 장인정신 수준의 정성을 담았다”라며 “고객에게 정성이 전달되도록 오리지널리티와 품질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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