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퇴역 항공기 자재 활용 ‘업사이클링 굿즈’ 네 번째 공개

입력 2024-09-24 15: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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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퇴역한  B777-200ER 기체를 활용해 제작한 업사이클링 굿즈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이 퇴역한 B777-200ER 기체를 활용해 제작한 업사이클링 굿즈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이 퇴역 항공기를 활용한 네 번째 업사이클링(Up-cycling) 굿즈를 출시했다.
이번 업사이클링 굿즈는 2020년 5월 은퇴한 보잉 777-200ER 기체를 활용해 제작했다. 해당 비행기는 2003년 10월 비행을 시작해 전 세계 98개 공항을 1만1637회 오가며 총 6282만 6262㎞를 비행했다.

 대한항공은 비행기 동체 일부를 잘라 네임택과 골프 볼마커를 제작했다. 알루미늄 합금인 두랄루민 소재로 가볍고 단단한 특징을 지닌다. 사용된 동체 부분에 따라 하늘색, 파란색, 빨간색 등 색상이 다르다. 각 제품에는 일련번호를 새겨 희소가치를 높였다.
 네임택은 꼬리 날개 형태로 디자인해 여행의 설렘과 추억을 기억할 수 있게 했다. 대한항공 로고로 항공사 아이덴티티를 강조했고, 기종과 기번을 새겨 업사이클링 굿즈의 의미를 더했다. 네임택을 구매 고객들에게는 선착순 한정 수량으로 이름과 연락처를 각인해주는 서비스도 진행한다.

 골프 볼마커는 두 가지 디자인으로 출시했다. 대한항공 로고와 기종, 기번을 새겼고 활용된 동체 부분에 따라 다양한 색상을 랜덤으로 적용했다. 태극마크 무늬를 넣어 디자인한 볼마커는 하늘색으로 통일했다. 볼마커 뒷면에 자석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들의 편의를 높였다.
대한항공 브랜드 굿즈 공식 판매 홈페이지 이스카이숍 ‘업사이클링 굿즈’ 코너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
대한항공이 퇴역한 B777-200ER 기체를 활용해 제작한 업사이클링 굿즈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이 퇴역한 B777-200ER 기체를 활용해 제작한 업사이클링 굿즈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은 2021년부터 퇴역 항공기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출시하며 ESG 경영을 실천해 왔다. 첫 출시는 2021년 1월 보잉 777-200ER 기체를 업사이클링한 네임택은 4000개 한정 수량이 출시 하루 만에 모두 판매됐다. 이후 퇴역한 보잉 747-400, 777-200ER 기체를 활용해 네임택과 볼마커를 제작했다.

 또한 폐기물로 처리하던 오래된 기내 구명조끼를 활용해 여행용 파우치와 토트백을 만들었다. 제작 공정과 포장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고 수익금 일부는 환경단체에 기부했다. 부분 훼손으로 다시 사용하기 어려워진 기내 담요로는 보온 물주머니를 만들어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폐항공기 자재를 활용한 다양한 업사이클링 굿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항공업계에 업사이클링의 가치를 전파하고 ESG 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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