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전라남도·해남군과 함께 김 육상양식 기술 개발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박영채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 명현관 해남군수, CJ제일제당 남경화 글로벌 카테고리 연구담당(왼쪽부터). 사진제공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전라남도·해남군과 함께 김 육상양식 기술 개발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박영채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 명현관 해남군수, CJ제일제당 남경화 글로벌 카테고리 연구담당(왼쪽부터). 사진제공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17일 전라남도·해남군과 함께 김 육상양식 기술 개발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해양수산부의 ‘2025년도 지속가능한 우량 김 종자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것이다. 정부는 이번 과제를 통해 육상에서 품질 좋은 김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위해 2029년까지 5년간 총 35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국 김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전라남도와 대표적인 김 생산지인 해남군, 그리고 국내 최초로 김 육상양식 기술을 도입한 CJ제일제당의 협력을 통해 연구와 상업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CJ제일제당과 전라남도·해남군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김 산업의 육성, 연구개발, 유통 활성화 등에 전방위적으로 협력한다. 주요 추진 과제로는 ▲김 종자 개발 및 양식 실용화를 위한 공동 연구 ▲고품질 김 종자의 상품화 연구 ▲국책 과제를 통한 원초 및 상용 제품의 수매·유통·판매 촉진 등이 포함된다.

CJ제일제당은 2018년 업계 최초로 김 육상양식 기술 개발을 시작해 2021년 수조 배양에 성공했으며, 2022년에는 국내 최초로 전용 품종을 확보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연구 개발과 상업화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또한, 인천대·제주대 등 학계와도 협력해 혁신 기술 개발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김 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지역사회 및 학계와 협력해 K-김의 글로벌 확산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