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 트레이드 쇼 2026’에 마련된 대상 홍보 부스. 사진제공|대상

‘슈퍼마켓 트레이드 쇼 2026’에 마련된 대상 홍보 부스. 사진제공|대상


[스포츠동아 원성열 기자] 대상이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일본 지바현에서 열린 현지 최대 규모의 식품·유통 전시회 ‘슈퍼마켓 트레이드 쇼 2026(SMTS 2026)’에 처음 참가해 K-푸드의 저력을 입증했다. 올해로 60회를 맞이한 ‘SMTS 2026’은 16개국에서 2200여 개 기업과 8만 3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대상은 글로벌 김치 브랜드 ‘종가(Jongga)’와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O’food)’를 전면에 내세웠다. 사흘간 대상 부스를 찾은 방문객은 1만여 명에 달했으며, 이온과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 체인 바이어들과 신규 공급 계약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는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거뒀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세계 3대 발효 전문 기업의 노하우가 집약된 김치와 장류 제품에 이목이 쏠렸다. 특히 일본 내 김치 소비 트렌드가 비발효 김치에서 발효 김치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정통 한국 김치의 맛을 살린 ‘일품김치’에 대한 입점 문의가 쇄도했다. 순창 지역의 전통 제조 공법을 계승한 ‘오푸드 고추장’ 역시 깊은 풍미로 현지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상은 현지 식문화를 반영한 ‘볶음김치 계란 김밥’ 등 퓨전 시식 메뉴 4종을 선보였으며, 준비한 5000인분의 시식 물량이 조기에 소진될 정도로 호평을 받았다.

기업 비전을 형상화한 독창적인 부스 디자인도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나이테를 형상화한 외관에 한국 전통 자개공예 요소를 접목해 장인정신과 발효 식품에 대한 진정성을 표현했다. 1978년 현지 법인 설립 이후 2023년 생산 법인 대상푸드재팬을 세우며 일본 공세를 강화해 온 대상은 이번 참가를 통해 현지 유통 네트워크를 견고히 다졌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이번 참가는 일본 내 K-푸드의 핵심인 발효 식품의 위상을 재확인한 계기”라며 “현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혁신적인 제품으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