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염정아틈만나면차로,왜?

입력 2008-07-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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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대한 갈증 때문에 나왔는데, 막상 나오니까 두고 온 아기 생각이 간절해요.” 결혼 전의 날씬한 몸매 그대로 안방극장에 복귀해 부러움과 질시의 눈총을 함께 받은 미시 스타 염정아. 출산 후 채 6개월도 안되는 기간에 13kg을 훌쩍 넘는 감량을 할 정도로 자신의 일에 철저한 프로 근성은 방송가에서 화제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의 부러운 시선과 달리 그녀 역시 일을 위해 아기와 헤어져야 하는 아픔에 괴로워하는 대한민국의 ‘워킹맘’ 중 하나였다. 염정아는 요즘 30일부터 시작하는 SBS 새 수목미니시리즈 ‘워킹맘’의 여주인공으로 밤낮 없이 촬영에 전념하고 있다. 방송을 앞두고 촬영 일정이 빠듯하다 보니 그녀는 1월에 낳은 아기 얼굴 보기가 쉽지 않다. 연기 복귀 전까지 아기와 남편 옆을 따라다니며 일일이 챙겨주는 게 가장 즐거웠다는 그녀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 젖먹이와 헤어지는 게 출연을 결심하는데 가장 큰 갈등이었다고 했다. 염정아는 “자동차 한쪽 가득히 아기 사진을 붙여 놨다”면서 “아기가 보고 싶으면 차로 달려가 사진을 보며 마음을 달랜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그래도 마음이 편하지 않으면 집에 전화해 아직 말 못하는 아기에게 말을 걸고, 아이를 봐주시는 분이 아기 소리를 유도해 들려준다”고 애틋한 모정을 드러냈다. 그녀는 “남편은 ‘일 생각만 하고 아기 걱정은 하지 말아라’, ‘오늘은 내가 일찍 들어가서 아기 볼게’라는 말로 편하게 해준다”며 따뜻한 외조를 덧붙였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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