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배우’ 배종옥이 딸과의 달콤한 휴가를 위해 이달 말 싱가포르행 비행기에 오른다.
배종옥은 중학생인 딸과의 여행을 손수 준비해 일주일간 싱가포르에 머물면서 오붓한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미국에서 유학 중인 딸이 방학을 맞아 엄마 곁으로 왔고, 때마침 배종옥 역시 출연하던 드라마가 막을 내려 짬을 내 모녀 여행을 택했다.
배종옥은 1월부터 주연을 맡은 드라마 ‘천하일색 박정금’ 촬영에 꼬박 8개월의 시간을 쏟아 부었다. 배우로 바쁘게 생활한 탓에 딸과 시간을 보내지 못한 데 대한 미안한 마음으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또 미국에 머물고 있는 딸에게 싱가포르가 지닌 색다른 정취를 선물하고 싶은 엄마로서의 욕심도 작용했다.
배종옥의 한 측근은 “엄마와 딸 둘만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싱가포르를 택했다”며 “모녀가 함께 지내는 시간이 워낙 적기 때문에 이번 여행으로 오랜만에 정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딸과의 애틋한 여행을 즐긴 뒤 배종옥은 다시 본업으로 돌아온다. 10월 말 방송 예정인 KBS 2TV 월화극 ‘그들이 사는 세상’을 통해 브라운관을 찾을 예정.
이 드라마에서 노희경-표민수 콤비와 다시 손잡고 냉철한 여배우로 나선다. 배종욱은 새로운 역할에 대해 “사람 사는 이야기를 풀어 놓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