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면춤을춰라’성공적해외세일즈비법은

입력 2008-11-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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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부터해외겨냥…중·일·영어자막에다양한춤“국적없이즐기세요”
2008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호평을 받았던 ‘사랑하면 춤을 춰라’는 이번 대구 코리아인모션의 세일즈마켓에서 해외공연이 성사됐다. 배우 출연진이 많은 게 애로점이 됐지만, 일주일 단위의 공연료와 스태프들의 체재비용 등을 지불받게 된다. 한류스타 배용준, 권상우의 흔적을 보고자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 못잖게 공연 무대 주인공을 보러오는 관광객도 많아진 게 현실이다.‘사랑하면 춤을 춰라’의 제작사 두비컴은 9명의 직원 중 2명이 ‘해외마케팅’업무를 맡고 있다. 아직 인원수로는 부족하지만, 둘은 여행사와 관련된 일과 일본어 업무를 담당한다. ‘사랑하면 춤을 춰라’가 포함된 여행 상품은 10월∼3월, 4월∼9월 반 년을 주기로 돌아가며, 이미 6개가 기획돼 있다. 작년 5월, 동경 신주쿠에서 일주일 간 12회 공연을 했는데 표가 모두 매진됐다. 일본 티켓은 7000 엔 정도에 판매됐다.내년 3월에도 오사카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번 코리아인모션 세일즈마켓에서도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 국가들의 공연이 결정됐다. 올해 5월 7일, 외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인사동 길에 전용관을 연 뒤로는 꾸준히 아시아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특히 드라마로 시작된 한류 효과를 다른 장르로 끌어오고 있는 데에 효과적이란 평을 받았다. 일본어, 중국어, 영어 자막을 넣는 등 기획 단계부터 관광객을 겨냥한 공연을 기획했다. 힙합, 재즈, 브레이크 등 다양한 춤을 섞어 나이와 국적에 상관없이 재미를 얻는 공연을 지향하고 있다. 우선 공연 중 사진을 찍을 수 있고, 공연 뒤 자유롭게 배우를 만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추억을 남기려는 해외 관광객으로서는 제격이라, 일본 관광객들이 배우 팬이 되어 돌아간다. 40대 일본 아주머니들의 팬 층이 두껍고, 준역의 최힘찬과 빈역의 최성욱의 팬이 많다. 대구 | 변인숙 기자 baram4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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