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분석]국산마5형제‘연승혈투’

입력 2009-06-05 13: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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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웨펀(왼쪽부터)-남촌의지존-내츄럴나인-트리플세븐-바람퀸

-상승세탄국산능력마들대거포진,숨막히는혼전예고- 6월7일(일) 10R핸디캡경주(국1, 1900m, 3세이상,출마등록12두, 17:30발주예정)
여느 스포츠 못지않게 최근 전적과 연승 여부가 중요한 것이 경마다.

특히 연승 여부는 말의 최근 조교 상태, 컨디션 등을 종합적으로 말해주는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에 경마 팬과 전문가의 주된 관심사가 된다.

최근 1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탄 국산 1군 능력마들이 6월 7일(일) 서울경마공원 제10경주에서 만난다. 출마등록을 마친 마필은 총 12두다.

이 중 2연승에 도전하는 경주마는 ‘시크릿웨펀(국1, 6세, 수)’, ‘트리플세븐(국1, 5세, 수)’, ‘바람퀸(국1, 4세, 암)’ 등이다.

여기에 ‘남촌의지존(국1, 5세, 수)’, ‘내츄럴나인(국1, 5세, 수)’ 등 능력을 갖춘 도전마들도 경주를 준비하고 있다.

연승을 위해선 서로를 제물로 삼아야 한다.

‘명문가문(국1, 8세, 거, 휴양중)’과 함께 국산마 정상에 서 있는 ‘시크릿웨펀’이 레이스 전개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도전마들이 입상권에서 기회를 엿볼 것으로 보인다.

시크릿웨펀(국1, 6세, 수, 44조 김학수 조교사)

통산전적 32전 17승, 2착 7회로 승률 53.1%, 복승률 75%를 기록 중이다. 6세 포입마로 ‘명문가문’과 함께 국산마 정상급에 속한다. 2007년 5월 1군 데뷔전을 시작으로 총 19번의 1군 경주에 출전해 11번 우승했다. 60kg대 부담중량에도 우승경험이 다수 있어 부담 능력도 증명된 셈이다.

작년 5월부터 시작된 5연승에 비하면 최근 1승 기록이 초라해 보일 정도다. 이번 경주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선입형 각질로 경주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남촌의지존(국1, 5세, 수, 18조 박대흥 조교사)

통산전적 21전 6승, 2착 8회로 승률 28.6%, 복승률 66.7%를 기록 중이다. 2008년 뚝섬배(GⅢ) 우승에 이어 올해도 출전 뚝섬배 2연패를 노렸으나, 동일 부담중량(58kg)의 ‘마이티러너’에 2와1/2마신차로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 경주 우승으로 지난 3월 경주 우승 이후 다시 한 번 연승에 불을 지필 각오다. 대표적인 추입마로 G-1F기록 12초대의 추입이 장기다. 이번 경주 우승 유력마 ‘시크릿웨펀’에게는 가장 위협적인 도전마가 될 전망.

내츄럴나인(국1, 5세, 수, 21조 임봉춘 조교사)

통산전적 20전 7승, 2착 4회로 승률 35%, 복승률 55%를 기록 중이다. 3세 시절 ‘제이에스홀드’ 저격마로 평가될 만큼 유망주였으며, 최근까지도 걸음이 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해 10월 이후 우승은 없지만 일반경주 2착 2회로 꾸준히 입상하고 있다. 최근 선입형으로 각질 변경에 성공, 안정적인 레이스 전개가 돋보인다. 이번 경주에서도 선두 후미에 따르다가 막판 한걸음을 보이며 우승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트리플세븐(국1, 4세, 수, 36조 김양선 조교사)

통산전적 17전 5승, 2착 2회로 승률 29.4%, 복승률 41.2%를 기록 중이다. 올해 초 1월 10일 새해맞이 기념경주를 우승으로 장식하며 기분 좋은 새해를 보냈다. 우승 직후 승군한 뒤 적응기를 거치다 최근 5월 경주에서 ‘프리우디(국1, 4세, 수)’에 3마신차로 앞서며 낙승했다. 경주습성은 추입형 마필로, G-1F 기록도 12초 초중반대로 양호하다.

바람퀸(국1, 4세, 암, 12조 서범석 조교사)

통산전적 20전 4승, 2착 6회로 승률 20%, 복승률 50%를 기록 중이다. 출전마 중 유일한 암말로 국산 2군 마지막 경주에서 우승을 차치하며 승군했다. 선입형 각질로 경주 초반 선두권을 꿰차는 순발력이 좋다. 혼전에서 강세를 보여 온 마필로 이번 경주 우승으로 2군-1군을 거치며 2연승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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