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아이리스2 욕심나”

입력 2009-12-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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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호 신드롬이 대만을 덮쳤다. ‘꽃남’ 이민호가 팬미팅 참석 차 대만 타이베이를 방문했다. 현지 공항에는 그의 방문을 반기는 수백 명의 팬들이 몰려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스포츠동아DB

대만 단독 팬미팅 기자간담회 “신인상 받고 여친사귀고싶어”
“아이리스2에 출연하고 싶다.”

2009년 안방극장 최고의 행운아로 떠오른 ‘꽃남’ 이민호.

그는 올 해를 보내며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여자친구와 차기작, 그리고 신인 연기상을 꼽았다. 상반기 화제작인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인기를 얻은 이민호는 15일 오후 8시(이하 현지시간)부터 타이완 타이베이에 있는 타이완대학체육관에서 단독 팬미팅을 열었다.

그는 팬미팅에 앞서 오후 4시부터 웨스틴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09년은 나에게 최고의 한 해였다. 23년 살면서 가장 뜻 깊고 행복한 한해였지 않았을까. 되돌아보면 믿기지 않을 정도”라고 소감을 밝혔다.

드라마 촬영, 김현중 김범 등 ‘F4’ 프로모션 등 올해만 세 차례나 대만을 방문한 적이 있는 이민호지만 단독으로 무대에 서서 팬들과 만나는 자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일본 대만 한국 등에서 지금까지 총 6차례 정도 팬미팅을 하다보니 이제는 떨지 않고 능숙하게 잘 할 수 있다. 대본이 있어도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진행하는 노하우도 생겼다”고 말했다.

팬 미팅, 광고 촬영 등으로 드라마가 끝난 지 8개월이 지나도록 차기작이 공개되지 않자 국내 팬들은 물론 해외 팬들까지 그의 거취(차기작)에 대해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이민호는 “다른 친구들에 비해 나만 ‘꽃남’의 이미지에 갇혀 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강박관념을 갖지 않다”며 “드라마가 끝난 후 계속해 차기작에 대해 생각했다. 나이가 어리다 보니까 서두르지 않고 한 작품씩 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차기작에 대해서도 “2010년 상반기 정도 예상하고 있다. 강한 남자다운 모습과 멜로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에 2∼3 작품 정도 재미있게 대본을 검토하는 드라마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성격이 부담을 많이 느끼는 편이 아닌데 워낙 ‘꽃남’이 성공해서 차기작에 대한 부담이 꽤 생겼다. 그만큼 많이 생각하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민호가 요즘 가장 ‘꽂혀’있는 드라마는 바로 ‘아이리스’. 선배 연기자 이병헌의 눈빛연기를 닮고 싶다며 ‘아이리스2’에도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민호는 2009년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여자친구”라고 주저 없이 말했다.

“혼자 보내는 크리스마스는 싫다. 일이라도 하면서 정신없이 보내고 싶다. 여자친구가 생긴다면 정말 좋겠다. 띠동갑도 상관없지만 나이가 많으면 동안이면 더욱 좋다.”

이민호의 이상형인 송혜교에 대해 “현빈 선배와 열애설은 났지만 이상형은 안바뀔 것 같다. 워낙 어렸을 때부터 팬이었기 때문에 열애설도 상관없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한 해를 정리하면서 2009 연기대상 시상식에서도 ‘신인 연기상’을 ”받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시상식에는 참석할 것 같다. 지금도 과분하지만 욕심을 내자면 ‘신인 연기상’을 꼭 받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 팬미팅에는 2000여 명의 현지 팬들이 운집해 이민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민호는 가수 김연우가 불렀던 ‘꽃보다 남자’를 열창해 행사 열기를 북돋운데 이어, 망고 빙수를 직접 만들어 팬들에게 선물하는 깜짝 이벤트를 갖기도 했다.

타이베이(타이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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