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학생으로 뽑힌 김동욱(왼쪽)이 9일 박종원 한국예술종학학교 총장에게 장학금을 받은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예술종합학교]
MBC 주말드라마 ‘민들레가족’에 출연 중인 배우 김동욱이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에서 우수 학생으로 뽑혔다.
김동욱은 9일 한예종에서 선정한 상반기 우수학생에 뽑혀 박종원 총장으로부터 격려금, 다음 학기 장학금을 받았다. 한예종 연극원 연기과 4학년인 김동욱은 현재 학업과 연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그는 2010년 들어서만 영화 ‘반가운 살인자’, 드라마 ‘민들레가족’,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작품 경험을 쌓았다.
2월에는 제7회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최고의 남자 신인배우상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영화 ‘국가대표’로 제12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 올해의 신인 연기자상과 제17회 이천 춘사대상영화제 공동연기상을 수상해 학교를 빛낸 상반기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예종 측은 “규정상 1, 2, 3학년 학생들은 학업과 연예 활동을 병행할 수 없다. 수업에 3번 불참하면 F를 받을 정도로 학점에 상당한 불이익이 가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활동과 학업의 병행이 힘들다. 그래서 몇몇 학생들은 휴학을 하거나, 연예 활동을 위해 자퇴를 한다. 하지만 김동욱은 4학년 1학기 재학 중으로 학점을 우수한 성적으로 이수했고, 졸업 작품에도 열심히 임해 ‘연기과의 모범생’으로 통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한예종에 입학했던 장동건과 이소연, 가수 태군 등 많은 연예인들은 활동을 위해 학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동욱의 소속사 관계자는 “그도 역시 활동을 위해 휴학을 했던 경우가 있었지만 무사히 학점을 이수해 졸업을 한 학기를 남겨두게 됐다. 다행히 지난 학기에 학점 이수를 모두 마쳐 졸업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