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머스페셜] 워터파크의 유혹 방송사도 홀렸다

입력 2010-07-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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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베이에서 CF를 촬영하고 있는 모습. 그룹 2PM의 멤버 닉쿤(사진 맨 왼쪽)의 모습이 보인다.

두달새 30∼40건씩 촬영 쇄도

여름 시즌 워터파크는 밀려드는 이용객 못지않게 방송사들의 치열한 ‘촬영 전쟁’으로 더욱 북새통을 이룬다.

워터파크 양강 구도를 형성하는 캐리비안 베이와 오션월드는 매년 여름이면 방송사의 촬영 협조 요청 전화가 끊이질 않는다. 워터파크가 주는 생동감과 시원한 모습으로 인해 최고의 촬영 장소로 꼽히기 때문이다.

워터파크를 찍으려는 프로그램의 종류도 다양하다. 버라이어티쇼 프로그램부터 생활정보 프로그램, 음악 프로그램 등 여러 곳에서 장소 섭외 요청이 들어온다.

캐리비안 베이의 경우 17일 성수기에 들어가기 전 이미 방송 촬영을 30여회 진행했다. 삼성에버랜드 김인철 과장은 “뮤직비디오와 CF가 본격적으로 공개된 6월 이후 촬영 문의가 쇄도했다. 8월까지 30∼40건의 방송 촬영이 계속 이어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캐리비안 베이는 새 CF에서 Cabi(라이프가드)로 등장한 소녀시대와 2PM 덕에 방송사 제작진의 라이프 가드에 대한 관심이 유난히 높다고 한다.

오션월드도 상황은 비슷하다. 매년 여름에만 수십 차례 방송 촬영이 이뤄지고 있고, 올해도 예년과 같은 수준의 요청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대명리조트 황영훈 주임은 “성수기에 들어가기 전부터도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이 가수들을 이끌고 야외 공연 장면을 녹화했다. ‘생활의 달인’ ‘리얼스토리 묘’ ‘생생 정보통’ 등 여러 프로그램에서 촬영 문의가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캐리비안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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