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측 “악랄한 범죄행위 더 못참아”

입력 2010-08-02 13: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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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타블로. 스포츠동아 DB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자신에게 꾸준히 제기되는 학력 위조 논란에 대해 강력한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타블로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강호 측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악의적인 사람들이 타블로가 학력을 위조했다는 허위사실이 악의적,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으며, 나아가 그의 가족에까지 인권유린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강력한 대응을 천명했다.

강호 측은 “본건에 대해 그 사실관계를 조사한 결과, 이러한 이들의 행위는 ‘진실의 규명’을 위해서라기보다는 한 개인과 그 가족을 파멸하려는 조직적이고 악랄한 범죄행위로밖에 볼 수 없기에 적극적인 법적인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강력한 법적대응의 배경을 설명했다.

강호 측에 따르면 타블로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을 1998년 9월 입학해 코-터미널(co-terminal) 과정을 통해 2001년 영문학 학사 학위(최우수졸업)를, 2002년 석사 학위를 각 취득했다.

강호 측은 “타블로의 학력이 사실이란 점이 일부 언론에 의해 밝혀졌음에도, 타블로의 가족들에 대해서 허위의 학력위조 주장을 하기 시작했으며, 자신의 주장이 허위임이 밝혀지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또 다른 허위의 주장을 계속하여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는 방식으로 타블로와 그 가족들에게 큰 피해를 끼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이들은 타블로 가족들의 인적사항 및 주소를 공개하기도 하고, 이들의 집과 직장을 찾아오거나 협박전화를 하는 등의 도무지 상상할 수 없는 인권유린의 행위까지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강호 측은 “일부 악의적인 누리꾼에 속아 동조한 분들에게는 법적 조치를 취할 생각이 없으므로 타블로와 그의 가족에 대한 악의적인 글을 1개월 이내에 자진 삭제해 소송에 휘말리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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