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의 눈물 “협박전화·직접욕설…난 현실에서 싸웠다”

입력 2010-10-09 01:10:22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타블로 . 사진=MBC 캡쳐 화면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보고 있지만, 난 현실에서 싸웠다."

학력위조 논란에 휘말린 타블로가 8일 방송된 MBC 스페셜 '타블로 그리고 대한민국 온라인'에 출연해 그동안 홀로 싸워온 힘겨운 과정을 전했다.

타블로는 "이 일을 지켜보시는 분들은 인터넷상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보고 생각하신다. 이런 기사, 그것에 반론하는 기사, 이런 서류, 그것에 반론하는 말들... 나는 현실에서 그 모든 것과 싸워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가족에게 오는 협박전화, 직접 찾아와 '나라를 떠나라'하는 말들 속에서 우리 엄마 아빠가 겁먹었을 때 '괜찮다'고 얘기해주고, 제 아내가 혼자 아이 보기 힘들면 옆에 있어 주었다. 난 매일이 싸움이었다. 진짜 매일 한순간도 쉬지 않고 싸우고 있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그 동안의 자신이 아무 감정 없는 게임 캐릭터나 사람이 아닌 아바타가 된 기분이었다고 비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타블로 안티 카페를 개설하고, 그의 학력 논란을 꾸준히 제기한 누리꾼 왓비컴즈의 주장에 대한 반박 내용을 다뤘다.

한편 타블로의 학력 위조 의혹을 둘러싼 고소·고발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 서초경찰서는 타블로가 미국 스탠퍼드대를 졸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MBC 캡쳐 화면

이유나 동아닷컴 기자 ly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