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의 ‘시크릿 토크’] 박준금 “라임아 미안했다 날 잡자! 결혼식은 해야지”

입력 2011-01-2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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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종영한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문분홍 여사 역을 맡았던 배우 박준금.

■ ‘문분홍 여사’의 못 다한 이야기
드라마는 끝났어도 여운은 오래도록 남는다.

‘시크릿 가든’에서 결국엔 화해하지 못했던 길라임(하지원)과 문분홍(박준금)이 나란히 스포츠동아와 만나 ‘그 후’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먼저 길라임. 끝내 김주원(현빈)과의 결혼을 허락하지 않았던 시어머니 문분홍에게 그는 애교를 섞어 “어머니 술 한 잔 해요”라고 말했다. 드라마에서는 섣불리 할 수 없던 말이다. 하지원은 “드라마에서는 저를 구박했지만 실제로 박준금 선배는 애교를 많이 부려 주셔서 편하고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렇다면 아들 빼앗긴 노여움을 끝내 풀지 않고 독설을 내뱉었던 문분홍은 길라임에게 차마 하지 못한 말이 있을까.

“날 잡자. 결혼식은 올려야지.” 드라마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결국 문분홍도 길라임을 며느리로 인정한 것이다.

문분홍을 맡아 시청자의 원성(?)을 샀던 박준금은 “라임이에게 해줄 말이 정말 많은데 내 아들에게 사랑하는 법을 알려줘 고맙고 예쁜 아이들 낳아줘서 고맙다”며 “예의바르고 최선을 다하는 하지원같은 배우와 연기한 건 행운”이라고 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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