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Q] 정진영 “매니저 안두는 이유? 직접 결정하면 불필요한 오해 예방”

입력 2011-01-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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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정진영.

정진영은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지만 매니저가 없다.

소속사가 없는 연기자들이 대개 스케줄을 관리하고 운전을 담당하는 로드매니저를 고용하지만 정진영은 이 마저도 사양한다. 이유가 있다. “불필요한 오해를 막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다. 물론 그도 “매니저가 없으면 일을 할 때 분명히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필요성은 인정했다.

“하지만 내가 직접 일을 결정하고 선택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상한 오해들을 미리 막을 수 있다.”

그는 “일을 결정할 때나 누굴 만날 때, 갖고 있는 패를 먼저 다 까서 보여주고 이야기를 시작한다”며 “그렇게 하면 상대도 솔직한 마음으로 나를 대하고 대화를 할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정진영은 지난해 전주에서 영화 ‘평양성’을 찍는 도중에 경기도 용인 등지에서 MBC 드라마 ‘동이’를 촬영했다. 일주일에 서 너 번씩 전국 곳곳을 돌아다녀야 하는 촬영 일정에도 그는 직접 운전을 했다. 급할 때는 대리 운전기사의 도움을 받았던 그는 빠듯한 일정을 차질 없이 소화해 촬영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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