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간지’ 소지섭 vs ‘미친소’ 곽도원, 앙숙 호흡 한번 더!

입력 2012-06-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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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소지섭-곽도원 (왼쪽부터). 사진제공|SBS

소지섭·곽도원 ‘유령’서 팽팽 대립
8월 개봉 ‘회사원’서도 할퀴는 관계
“스크린선 미움·질투 기대하세요”

‘외나무다리에서 한 번 더 만난다?’

SBS 수목드라마 ‘유령’에서 앙숙 관계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소간지’ 소지섭과 ‘미친소’ 곽도원이 영화에서 또 한 번 대립각을 세운다.

소지섭과 곽도원은 ‘유령’에서 경찰청 사이버수사 팀장 김우현과 강력계 에이스 권혁주 팀장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두 사람은 나란히 정확한 데이터와 동물적인 감각을 기본으로 사사건건 대립하면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곽도원이 최근 ‘페이스오프’로 신분을 바꾼 소지섭의 정체를 파헤치면서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높였다.

드라마에 이어 8월 개봉을 앞둔 영화 ‘회사원’에서는 상사와 부하 직원으로 만나 ‘원수지간’의 구도를 이어간다. ‘회사원’은 청부살인업체에 근무하면서 살인을 저지르던 남성이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일을 그만두려다 동료의 표적이 되는 내용을 그린 액션 멜로 영화. 소지섭은 청부살인업체에서 일하는 킬러 형도 역을, 곽도원은 같은 회사의 이사 권종태 역을 연기했다. 곽도원은 경험 부족으로 회장의 신뢰를 받지 못하면서 심한 자격지심 때문에, 회장의 총애를 받는 소지섭을 미워하고 괴롭히는 인물이다.

‘회사원’은 지난해 가을부터 촬영을 시작해 12월 크랭크업했고, 소지섭과 곽도원 역시 ‘유령’ 촬영 전부터 호흡을 맞춰온 사이다.

‘회사원’의 한 관계자는 “영화 속 곽도원은 비열한 성격에 코믹하면서도 욱하는 기질도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라며 “‘유령’에서 빛을 발하는 두 사람의 콤비 연기는 사실 영화 촬영을 통해 다져진 호흡이다”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의 드라마와 영화 속 관계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유령’은 이들이 같은 범인을 쫓으면서 그 속에 숨어 있는 비밀을 찾아 대결 구도를 형성하는 관계다. 반면 ‘회사원’에서는 미움와 질투가 기본이 된 비교적 단순한 앙숙지간의 구도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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