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민 감독 ‘명량-회오리바다’, 21일 촬영 마쳐

김한민 감독 ‘명량-회오리바다’, 21일 촬영 마쳐

‘최종병기 활’ 김한민 감독의 차기작 ‘명량-회오리바다’가 21일 촬영을 끝으로 7개월 간의 촬영을 마쳤다.

‘명량-회오리바다’ 1597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승리한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그린 영화로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진구, 이정현 등 다채로운 연기파 배우의 합류로 화제가 됐다.

1월 8일 촬영을 시작으로 한겨울의 혹한과 한여름의 폭염을 견뎌낸 배우들과 200여 명 스태프들의 땀과 열정이 더해진 ‘명량-회오리바다’는 7개월에 걸친 115회 차의 대장정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김한민 감독은 전라로 광양에 초대형 해전 세트를 제작하고 실제 바다 위에서의 촬영 등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도전을 했다.

최민식은 “전국민이 아는 역사적 인물 이순신 장군이 된다는 것이 부담도 되었지만 운명처럼 느껴졌다. 내면의 이순신을 그려내고자 했고 그 분께 누가 되어선 안 된다는 사명감으로 임했다”며 “조단역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열정이 없었다면 만들어질 수 없는 작품이다”라고 그들의 노고를 전했다.

류승룡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온 열정을 다했다. 유난히 힘든 작업이었지만 한국영화에 큰 획을 그을 작품이라고 기대해본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한민 감독은 “명량해전이라는 역사 속 최고의 해전을 한번쯤 그려내고 싶었는데 시기가 생각보다 빨리 온 것 같다. 촬영을 끝내 감개무량하며 벌써 현장이 그리울 정도로 애틋했다”라고 말했다.

‘명량-회오리바다’는 후반작업을 거쳐 2014년 여름에 개봉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