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구슬 사금 발견, 순도 70~80% 전세계적으로 희귀품

입력 2015-03-08 2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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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구슬 사금 발견

신라 구슬 사금이 발견돼 화제다.

신라는 '황금의 나라'라고 불릴 만큼 황금 유물이 많은데 이 많은 금이 어디서 왔는지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신라 왕궁터 앞 하천에서 '구슬 모양의 사금'이 다량 발견돼 비밀이 풀렸다.

신라 황금 유물의 진수인 국보 제87호 금관총 금관입니다. '황금의 나라'라고 불리는 신라의 이 많은 금은 어디서 왔을까. 신라 왕궁이었던 월성 앞 하천의 흙과 돌을 퍼내 물로 씻어내자 금가루가 반짝인다.

사금의 절반은 구슬 모양인 '구상 사금'으로 신라 황금 유물의 원천이 월성 앞 하천에서 다량 발견된 것이다. 지금까지 발견된 사금들은 대부분 얇은 낙엽 모양이었지만, 구슬 모양의 희귀 사금이 발견된 건 국내에서 처음이다.

구상 사금의 순도는 70~80%로, 일반 사금보다 20%포인트나 높고,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희귀하다.

박홍국 경주 위덕대 박물관장은 "유독 월성 앞에서 나는 사금은 작은 구슬 모양이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된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신라 왕궁 앞 하천에서 나온 구상 사금이 신라 시대 황금 유물 장식에 활용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구상 사금은 가공을 거의 하지 않고도 장식품에 바로 활용됐을 가능성이 높다. 국내 처음으로 구상 사금이 신라 왕궁 앞 하천에서 발견되면서 신라 황금 유물 연구에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신라 구슬 사금 발견 신라 구슬 사금 신라 구슬 사금 발견발견/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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