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잭맨-휴 그랜트(아래). 사진제공|UPI·더쿱
먼저 휴 잭맨은 12일 국내 개봉한 영화 ‘채피’에서 무기 개발자 ‘빈센트’역을 맡았다. 그는 악역으로 이례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국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화 ‘채피’는 스스로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감성 탑재 로봇 ‘채피’와 로봇의 진화를 통제하기 위해 ‘채피’를 파괴하려는 ‘인간’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린 SF 액션 블록버스터. 휴 잭맨은 무기 개발자로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로봇 ‘채피’를 인류의 적으로 몰아가는 냉혈하고 권력 지향적인 인물로 변신했다.
또 다른 ‘휴 오빠’ 휴 그랜트도 여심 저격에 나선다.
‘노팅 힐’ ‘러브 액츄얼리’ 그리고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등을 통해 한국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던 휴 그랜트. 그는 4월 8일 로맨틱 힐링 드라마 ‘한 번 더 해피엔딩’으로 국내 관객들을 찾는다.
‘한 번 더 해피엔딩’은 한 때 잘 나가던 시나리오 작가로 헐리우드에서의 재기만이 성공의 지표라 여겼던 ‘키스 마이클스’(휴 그랜트)가 생활고에 어쩔 수 없이 시골대학 강사직에 도전하게 되고,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진짜 행복의 가치를 알아가며 인생이란 시나리오를 다시 써 내려가게 되는 내용을 그린다.
휴 그랜트는 이번 영화에서 그의 로맨틱한 모습은 물론, 특유의 재치넘치는 유머까지 고스란히 보여줄 예정이다. 극 중 아카데미 각본상의 영광도 잠시, 더 이상 헐리우드의 환영을 받지 못하는 자신의 시나리오 탓에 생계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이른 ‘키스’를 연기했다.
이를 통해 어쩔 수 없이 지방 대학의 시나리오 강의를 맡게 되면서 자신의 허영과 진짜 행복이라는 가치를 깨달아 가는 모습을 선보인다. 더불어 극중 ‘키스’와 달리 무한 긍정 에너지로 연신 미소를 머금고 있는 ‘홀리’ 역의 마리사 토메이와 함께 설레는 로맨스까지 예고돼 ‘로맨스의 황제’ 휴 그랜트를 기다려온 이들의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한국인이 사랑하는 대표 할리우드 배우 휴 그랜트 주연작 ‘한 번 더 해피엔딩’은 4월 8일 개봉한다. 그리고 휴 잭맨의 열연이 빛나는 ‘채피’는 IMAX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