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애플 제공, ‘애플 iOS 8.3’
일부에서 인종비하 논란이 불거졌던 애플 iOS 8.3이 배포됐다.
애플은 아이폰·아이패드용 모바일 운영체제 iOS의 최신 버전인 8.3을 8일(현지시간) 배포했다.
이번 버전은 안정성과 완성도를 높인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때문에 일부 항목을 제외하고는 사용법이나 기능은 대동소이했다.
애플은 지금까지 지적된 버그와 불편함을 수정했다.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연결 시 이따금씩 발생하던 불안 현상을 해소했다. 또한 iOS 8 배포 이후 일각에서 제기된 화면 가로-세로 전환 오류 문제도 개선했다. 카플레이, 패밀리 쉐어링, 엔터프라이즈, 장애인 지원 기능 등에서도 몇몇 버그를 수정했다.
아울러 애플은 앱 실행, 앱의 응답속도, 문자 메시지, 와이파이, 컨트롤 센터, 사파리 탭 기능, 써드파티(외부 개발자) 키보드, 키보드 단축키, 중국어 간체자 키보드 등에 대한 성능 개선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버전에서 가장 크게 화제된 항목은 에모지(Emoji 그림 문자) 키보드에 인종별로 300여개의 새 캐릭터를 추가한 점이다. 이용자는 다른 피부 색깔로 얼굴이나 손 등 신체 부위를 표시하는 에모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에모지는 애플 iOS 8.3이 배포되기 앞서 트위터 등 각종 SNS에서 중국인들을 중심으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동양인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이는 이모티콘이 다른 피부톤에 비해 비정상 적으로 노랗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저렇게 노란 아시아인은 없다” “심슨 캐릭터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다.
그러나 애플 측은 “우리 이모티콘 캐릭터는 세계 모든 문자를 일관되게 표현하도록 제정하는 유니코드 협회 표준을 반영한 것”이라며 “(애플 이모티콘은) 중립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라고 일축했다.
'애플 iOS 8.3'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