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드라마 ‘프로듀사’. 사진제공|KBS
KBS2 금토 드라마 '프로듀사'는 여러모로 KBS에 복덩이로 남을 작품이다. 이 작품은 애국가 시청률을 보여주던 금요 드라마의 저주를 끊어냈을 뿐만 아니라 예능국과 드라마국의 첫 콜라보레이션 작품으로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또한,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프로듀사'는 첫 회 10.1%(닐슨 코리아, 전국기준)에서 종영까지 2회를 앞둔 지난주 방송에서 14.6%의 수치를 기록했다. 순간 시청률은 21.1%(닐슨 코리아, 서울 기준)까지 치솟아 많은 시청자들이 이 작품을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배우들 역시 '프로듀사'를 통해 톡톡히 재미를 봤다. 차태현은 안방의 시청자들에게 오랜만에 연기를 보여줬으며 공효진 역시 김수현과 호흡을 맞춰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이어 아이유는 안하무인 톱스타 신디 역을 맡아 백승찬 PD(김수현)에게 설레는 감정을 섬세하게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이런 성적표와 배우들이 거둔 수확에도 불구하고 '프로듀사'가 양질의 작품이었다고 평가하기는 힘들다. 당초 예능국의 제작 노하우를 쏟아부어 만들었다고 홍보를 한 것과 달리 '프로듀사'가 다른 드라마와 과연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제목대로 이 작품은 PD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또한, KBS 내부와 예능국 곳곳을 공개했으며 연예인들과 예능국 PD들의 관계를 다루기도 했다. 하지만 예능국은 이 이야기의 주 무대였을 뿐 큰 줄기는 PD 셋과 가수 하나로 이뤄진 사각관계였다.

프로듀사 김수현. 사진=‘프로듀사 김수현’ KBS 2TV
특히 가장 아쉬운 점은 모든 이야기가 김수현을 중심으로 전개되면서 나머지 캐릭터들이 들러리로 전락한 부분이다. 신입 PD로 어리바리한 모습을 보여주며 가장 강한 캐릭터성을 보유한 김수현은 이야기를 끌어가기 위해 어디에나 등장해야 했고 그 탓에 다른 배우들이 업혀가는 모양새가 된 것.
결국 '프로듀사'는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고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드라마계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오는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오히려 그동안 한국 드라마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직장만 바뀌고 연애 하는 이야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한 명의 톱배우에게만 의존하는 악습도 고치지 못했다.
과연 '프로듀사'는 성적이 좋았고 많은 사람들이 본 드라마이기 때문에 좋은 작품으로 분류되어야 하는 것일까. 예능국이 쏟아부었다는 그간의 제작 노하우는 도대체 어디서 찾았어야 했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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