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4’ 측 “송민호 랩 ‘삐’ 처리 재편집… 2차 사과 준비 중”

‘쇼미더머니4’ 측 “송민호 랩 ‘삐’ 처리 재편집…2차 사과 준비 중”

Mnet ‘쇼미더머니 시즌4’(이하 ‘쇼미더머니4’) 측이 위너 송민호의 자작랩과 관련해 2차 사과를 준비 중이다.

‘쇼미더머니4’ 측은 14일 오전 동아닷컴에 “제작진이 두 번째 사과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며 ”아직 구체적인 방식과 형태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서 발송하겠다는 공문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 없다. 제작진이 논란이 커진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는 것으로 안다. 현재 이 부분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 재방송 등 편집 방향에 관해 묻자, “이미 재방송 부분은 ‘삐’ 처리 된 상태다. VOD 서비스도 일시 중단됐다. 앞으로도 재편집된 방영분이 서비스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송민호는 지난 10일 방송된 ‘쇼미더머니4’ 3차 오디션 1대1 배틀 도중 “MINO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라는 자작랩 가사를 읊조려 도마에 올랐다.

이에 제작진은 13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쇼미더머니4’는 방송 심의 규정과 시청자 정서를 고려하여 방송을 제작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가사 논란과 같은 실수가 발생돼 프로그팸을 관심 있게 지켜봐주시는 시청자분들께 불쾌감과 실망감을 드리게 된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사전 심의에 더욱 더 신중을 기하겠다며 “힙합과 래퍼들을 알리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또 송민호 역시 해당 논란에 대해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너무 후회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쟁쟁한 래퍼들과의 경쟁프로그램 안에서 그들보다 더 자극적인 단어 선택과 가사를 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잘못된 결과를 초래한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신을 차리고 나니 방송에 나온 내 모습이 얼마나 잘못됐는지 한없이 창피하고 부끄러웠다. 다시 한 번 저의 잘못된 표현으로 인해 불쾌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음악으로 빚어진 실수를 더 좋은 음악으로 만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항의 성명을 통해 “공개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 등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