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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덕질’이란 게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을 많이 타는 부분으로, 아무리 인기가 많은 그룹이라고 해도 ‘난 걔들 싫어’라고 외면할 수도, 반대로 이제 갓 데뷔한 신인이라도 첫눈에 덕후 선언을 할 수도 있다.
이중 몇몇 고귀한 취향을 가진 덕후들은 단순히 ‘예쁜’ 비주얼을 넘어 얼마나 ‘모에 하느냐’를 덕질의 기준으로 삼기도 한다.
그래서 준비했다! 국내 수많은 걸그룹 중 가장 모에한 이미지에 어울린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CLC와 함께 허브마을 데이트를 떠날 기회!
당신의 눈을 의심케 할 최고의 실사판 미연시가 지금 여기에 펼쳐진다!
※주의 - 본 기획은 연출된 상황이므로 100% 믿으면 조금 곤란합니다.
청순가련 ♥ 유진
긴 생머리에 새하얀 피부, 미소가 아름다운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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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그녀와의 데이트는 호흡을 곤란하게 할 화사한 미소로 시작되네요.
오랜만의 외출에 신이 난 듯 연신 미소를 지으며 앞서가던 그녀는 길가에 피어난 작은 꽃잎하나에도 발걸음을 멈추고 지켜보기 바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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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한 표정과 미소로 꽃향기를 맡아보는 유진의 모습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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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감격의 눈물이 흐르네요.
태어나길 잘했습니다.
갑자기 뭔가를 발견한 듯 총총 달려가는 유진.
고양이상이 신기했나 봅니다. 잠시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고양이 포즈를 따라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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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순한데 이리 귀엽기까지 하면 너무 심한 반칙이에요.
자기를 바라보는 시선을 느낀 유진은 조금 쑥스러운 듯 얼른 문 뒤로 발길을 향합니다.
“유진아~”
가던 발을 멈추고 살짝 문 뒤로 고개를 내밀고 웃어주는 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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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천진난만 ♥ 예은
밝고 쾌활한 성격으로 언제나 기분 좋은 아우라를 마구 퍼트리는 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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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웬일로 등산을 같이 가자고 하네요.
쾌활하고 순수한 그녀답게 산에서 만나는 돌 하나, 나뭇잎하나에도 연신 탄성을 자아내기 바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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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 모습을 보는 쪽도 탄성이 나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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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등산객보다 두 배는 더 많은 활동량을 자랑하던 예은. 드디어 조금 지쳤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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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조금 쉬었다 가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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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되고 말고. 한 번 더 그런 표정으로 부탁하면 이 자리에 제2 롯데월드라도 지어줄 수 있을 것 같아.
다행히 근처에 쉴 수 있는 전망대가 있네요.
시원하게 물을 마시고 기운을 차린 그녀. “오빠도 마셔요~” 불쑥 마시던 물병을 건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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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를 마시는 기분이 이런 걸까요. 물병 하나에 괜한 두근거림이 쉽게 멈추지 않네요.
때마침 불어오는 바람에 잠시 땀을 식히는 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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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오빠, 나중에 또 같이 등산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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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렴 히말라야 등반도 문제없어
상큼발랄 ♥ 손(SORN)
귀여움의 상징 단발머리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손.
공작새를 보러 동물원을 찾았지만 깃털을 활짝 핀 모습은 아무리 기다려도 보여주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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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밝게 웃으며 공작새에 연신 신기해하는 그녀.
동물이 안 되면 식물을 보면 되죠. 허브마을답게 허브를 보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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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한 허브향처럼 여기저리 구경하느라 신이난 손. 숲에서 만난 다람쥐 같은 귀여움이랄까요.
식물을 봤으니 물을 줘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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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호스를 들고 온 그녀는 직접 여기저기 물을 뿌리기 시작합니다.
음? 그런데 물 뿌리기가 조금 과한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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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 다를까 우리야 귀여우니까 봐준다고 하지만, 관리인 아주머니는 그렇지 못한 모양인가 보군요.
결국 주변 청소를 명령받은 손. 손에게는 미안하지만 시무룩한 모습이 더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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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순순히 청소만 할 손이 아니죠. 이번에는 그새 빗자루를 들고 장난을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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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이래야 손답죠
까칠도도 ♥ 승연
까칠하고 도도한 승연. 허브마을까지 왔는데 뭔가 마음에 안드나 보네요.
팥빙수를 먹는 얼굴이 팥빙수만큼 차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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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기다려”
단단히 심기가 상했나 봅니다. 혼자서 어디론가 발걸음을 향합니다.
알고 보니 몰래 남자친구를 위한 선물을 사러 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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츤데레는 이래서 힘들어요. 하지만 그게 또 매력아니겠습니까.
“널 위해 준비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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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발로 연습도 해보고…물론 츤데레가 실제로는 저렇게 하지는 않을 걸 우리는 이미 알고 있죠.
정성껏 고른 선물을 계산하며 흐뭇한 미소를 짓지만, 막상 건넬 때는 저미소가 아닐 거란 걸 우리는 이미 알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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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문 앞에서 딱 마주친 남자친구. 거친 숨에 땀까지 흘리는 걸보니 꽤나 찾으러 돌아다녔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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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츤데레 승연이지만 이 모습엔 조금 감동했나봅니다.
살짝 쑥스러운 듯 선물을 건네는 승연. 그리고 여기엔 이 대사가 나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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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히 널 위해 준비한 건 아니야”
아는동생 ♥ 승희
어려서부터 친하게 지내온 옆집 동생 승희.
느닷없이 허브마을을 함께 가자고 하더니, 오늘따라 또 한껏 멋을 부리고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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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원하지는 않았지만 체험 공방에서 나를 위한 화장품을 만들어 준다길래 따라갔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은 공방의 휴무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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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에 자신이 보아둔 허브차가 있다며 기념품 판매점으로 향한 승희.
아뿔싸! 평소 칠칠치 못한 성격이 여기서 발휘 될 줄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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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히 진열상품만 깨트리고 가게에서 나오고 말았습니다.
이쯤 되면 굿이라도 해야 할까요. 익숙하지 않은 높은 굽 때문인지 갑자기 넘어지고 마는 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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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왜 안 신던 신발은 신어가지고...
엎친데 덮쳤다고 발목까지 삐었나 봅니다. 승희의 허브마을은 최악의 연속이네요.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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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을 리가 없겠지만 유달리 그녀의 표정이 더 시무룩해 보입니다.
겨우겨우 벤치 부축해가니 여러 가지 일에 피곤했는지 승희는 금세 잠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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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압니다. 바보가 아닌 이상 승희가 나를 위해 준비한 하루라는 걸요.
그럼 결말은 ‘소꿉친구가 이성으로 보이기 시작했다’라는 것도 아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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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마을 ♥ CLC
여기까지 CLC와의 허브마을로 데이트를 떠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살펴보았는데요.
마침 여기 다섯 명이 모두 모였고, 빈자리가 하나 있네요.
당신의 선택은 누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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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협찬|안성허브마을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글|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