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슈퍼스타K’, 또 역대급 참가자 언플…한 번 더 믿어봐?

입력 2015-08-18 1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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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슈퍼스타K’여야 하는가.

‘슈퍼스타K’(이하 ‘슈스케’)는 2009년 7월24일 처음 방송된 후 오디션 열풍을 선도한 프로그램이다. 서인국, 허각, 존박, 울랄라세션, 버스커버스커, 로이킴, 정준영, 딕펑스, 홍대광, 유승우, 곽진언, 김필 등 많은 뮤지션을 배출한 바 있다.

오는 20일 일곱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슈퍼스타K’는 보다 강력한 참가자와 심사위원 재정비로 명실상부 오디션 프로그램임을 입증할 준비를 마쳤다.

매 시즌 ‘역대급 참가자’라는 예고편은 시청자로하여금 ‘악마의 편집’ ‘거짓말~’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김기웅 국장은 18일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엠넷 ‘슈퍼스타K7’ 제작발표회에서 “올해는 ARS 지원을 없애고 오직 온라인 지원만 받았다. 중복이 줄어들었는데도 작년 보다 지원자 수가 늘어났다. 시즌7까지 하다보니 친근한 프로그램이 된듯하다”며 “솔직히 손해보면 못한다. 재능있는 일반인에게 노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폐지하는 일은 없을 거다. 올해 새로 시작하는 느낌”이라고 자신감을 보여줬다.

음악적인 측면에 집중하는 본질을 놓치지 않았다. 김기웅 국장은 “음악은 당연히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올해는 장르가 세분화됐다. 역대급이라고 하면 안 믿을 거지만 확실히 촘촘해진 느낌은 있다”고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심사위원 백지영 역시 "함께 하겠다고 마음먹은 이유 중 하나가 명실상부 오디션 프로그램의 첫 걸음이었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며 "분명 원석 같은 친구들이 있고 매년 늘어난다. 예선 녹화를 하면서 느낀 건 '슈퍼스타K'가 자리를 잡아 오고 시청률이 떨어지고 체감 인기도 떨어졌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느 순간 진짜 슈퍼스타가 나올 거라는 기대감을 갖게 된다. 어쩔땐 선배 입장에서 질투가 날 때도 있다"고 심사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은 10대 참가자를 위한 10대 전용 예선도 신설했다. 상대적으로 10대 참가자가 강세인 SBS ‘K팝스타’를 의식한 것이냐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마두식 PD는 "10대 참가자에게 정해진 할당분은 없다. 심사위원들이 정한 기준에 의해 발전해야 다음 단계로 간다"고 새로운 규칙을 설명했다.

이어 "심사위원도 사람이다보니 기성, 경력있는 참가자와 10대를 같이 보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번에는 조금 10대만의 걸 보자는 취지다. S사를 의식한 게 아니라 '슈스케' 자체의 필요에 의해 생긴 예선이다"라고 신설 이유를 전했다.

10대 전용 예선을 심사한 백지영은 "10대여서 기성 참가자보다 실력차가 있거나 노련미가 떨어질 줄 알았는데 기성 세대 못지 않았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가수 윤종신, 백지영, 김범수, 성시경이 심사위원으로 활약할 ‘슈스케’가 진짜 역대급 시즌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20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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