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실 남편, ‘성추행 혐의 인정’ 보도에 입 열어 “억울…무죄 입증 자신 있다”
개그우먼 이경실(49)의 남편 최모 씨(58)가 성추행 혐의를 인정했다는 보도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최근 최 씨는 케이블 채널 K STAR와 인터뷰에서 얼마 전 불거진 성추행 혐의와 관련해 “황당하고 억울하다”는 심경을 전했다.
앞서 최 씨는 지난달 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서 지인의 아내인 A 씨 등과 술자리를 가진 뒤 집까지 바래다준다며 A씨를 기사가 있는 자신의 차에 태워 강제 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이후 한 매체는 지난 5일 열린 첫 공판에서 최 씨가 성추행 혐의를 인정했다고 보도해 논란이 불거졌다.
사건이 처음 불거진 당시 이경실은 “우리 남편은 내가 가장 잘 안다. 다른 건 몰라도 그런 일을 할 사람은 절대 아니다”라고 굳은 신뢰를 보였다. 이어 “남편과 나는 결백을 위해 재판까지 갈 거다. 진실은 곧 밝혀질 거다. 지금 가장 힘든 사람은 남편이다. 난 끝까지 남편의 곁에 있을 거다”라며 남편의 결백을 주장했다.
따라서 이경실의 남편 최 씨가 이경실의 믿음을 저버리는 것인지의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최 씨가 실제로 성추행 혐의를 인정했는냐에 대해 사실이 밝혀지지 않고 있던 와중에 최 씨가 인터뷰를 통해 직접 성추행 혐의 인정에 대해 부인하고 나섰다.
최씨는 K STAR와 인터뷰에서 “성추행? 말도 안 된다. (A씨 부부와) 10년 동안 알고 지낸 사이다. 가족같이 가깝게 지냈고 내가 금전적으로도 많이 도와줬는데,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라며 “지난 5월에 A씨 부부가 이사하는 날인데 돈이 부족해 입주를 못 하고 있다고 해서 900만 원을 보낸 적도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혐의를 인정했느냐”는 물음에 “영상 자료만 있으면 무죄를 주장할 것이다. 그러면 (무죄를 입증할)자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 씨는 이어 “안 한 걸 했다고 하니까 억울하다”라며 “아내가 공인이다 보니까 이런 일을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내가 이런 일을 저지를 사람이 아니라는 걸 믿는다”며 “이런 일에 휘말려서 아내와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사진 =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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