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투’ 송일국 악역 스틸…‘삼둥이’ 아빠와 180도 다른 느낌

입력 2015-11-11 1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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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투’ 속 송일국의 스틸이 공개됐다.

말 못할 상처로 비운의 타투이스트가 된 수나(윤주희 분)가 자신을 가해한 범인 지순(송일국 분)을 우연히 고객으로 만나면서 시작되는 질긴 악연을 숨막히게 그린 영화 ‘타투’. 이 작품의 배우 송일국의 서슬 퍼런 카리스마를 뿜고 있는 스틸이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극 중 '한지순'은 젠틀하면서도 차분한 외모의 이면에 잔인한 살인본능이 내재된 인물로, 쉽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냉혈한이자 고통을 즐기기 위해선 어떤 일도 마다 않는 희대의 캐릭터이다.

공개된 2종 스틸 중 왼쪽 스틸은 타투이스트 '수나'(윤주희 분)에게 ‘꿰매기 문신’(=바늘구멍에 염료를 먹인 실을 꿰어 피부에 미리 그려놓은 문양을 꿰매나가는 방법)을 받고 있는 모습으로, 바늘이 살갗을 파고드는 고통을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참아내는 표정과 함께 오른쪽 팔뚝의 뱀 문신이 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그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이어 오른쪽 스틸은 무언가 자신만의 의식을 치르는 듯 차가운 푸른 조명아래 서늘한 눈빛을 뿜고 있는 모습이 앞으로 그가 저지를 극한 악행에 대한 공포와 긴장감을 더욱 배가 시킨다.

이처럼 날카롭고 서늘한 연기로 뼈 속까지 악랄한 연쇄살인마의 카리스마를 선보일 배우 송일국의 연기변신이 기대되는 영화 ‘타투’는 ‘사람을 찾습니다’(2008)로 제50회 데살로니키국제영화제에서 예술공헌상을 수상한 이 서 감독의 작품으로, 배우 송일국의 연기변신과 함께 윤주희, 권현상, 서영 등이 함께 출연하여 ‘타투’라는 매력적인 소재와 사이코패스 스릴러라는 이색적인 조합을 통해 기존의 스타일에서 벗어난 장르영화를 선보이며 오는 12월 초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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