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스 암스트롱, 암 이겨낸 사이클 영웅 사기꾼 전락한 사연은?

입력 2015-12-06 11: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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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스 암스트롱

‘랜스 암스트롱’


랜스 암스트롱이 사이클계 전설에서 사기꾼으로 전락한 사연이 ‘서프라이즈’에서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6일 방송에서 소개된 바에 따르면 랜스 암스트롱은 1991년 전미 아마추어 사이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2년 만인 1993년 사이클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수많은 기록을 세우며 사이클 황제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가난했던 시절 형과의 감동적인 일화까지 더해져 관심을 끌었다.


이후 1996년 랜스 암스트롱은 고환암 진단을 받았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사람들은 그의 선수 생활이 끝났다고 추측했고 언론도 랜스 암스트롱 시대가 끝났다고 평했다.


그는 3년 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투르 드 프랑스 경기장에 나타났다. 의사 만류에도 불구 3년간 지독한 재활 훈련 끝에 경기에 다시 출전,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7년 연속 투르 드 프랑스 1위를 이어갔고 수많은 신드롬을 만들어냈고, 자신의 이름을 내건 자선 기관을 설립하고 자서전을 출간해 환우들의 희망이 됐다.


그러나 국제 사이클 연맹은 1998년부터 랜스 암스트롱이 세운 기록은 전부 무효화시켰고, 국제 사이클계에서 퇴출당했다.


동료선수 타일러 해밀튼이 랜스 암스트롱이 약물(호르몬제) 주입, 혈액 도핑, 도핑 테스트 관련 직원 매수로 경기에서 우승했다는 충격적 사실을 폭로한 것이다.


하지만 랜스 암스트롱은 자신의 도핑 혐의를 부인했다. 계속되는 의혹에 미국반도핑기구는 즉각 조사에 돌입했고 2012년 도핑 사실을 확인했다.


결국 랜스 암스트롱은 오프라윈프리 쇼에 출연, 2년간 부인해왔던 도핑 사실을 인정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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