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택이, 사랑하지 않을 수 있나요?

입력 2016-01-13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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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에서 바둑기사 최택을 연기하는 박보검은 ‘꽃미남’과 ‘상남자’ 이미지가 공존하는 매력으로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제공|tvN

■ 박보검, 차세대 청춘스타로 우뚝

꽃미남·상남자 매력 공존…여심에 어필
팬카페 회원수도 데뷔 때보다 10배 이상
광고계 접수…바둑계서도 ‘박보검 효과’

연기자 박보검(23)이 차세대 청춘스타로 자리 잡았다.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는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응팔)의 천재 바둑기사 최택 역을 맡으며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안정된 연기를 바탕으로 대중을 사로잡으며 정상을 향해 무섭게 치고 올라가고 있다.

2011년 영화 ‘블라인드’로 데뷔한 박보검은 드라마 ‘너를 기억해’ ‘내일도 칸타빌레’ 등에 출연해오다 이번에 시청자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받고 있다. 극중 때로는 소년처럼 순수한 모습으로 모성애를 자극하고, 또 한편으로는 무서운 승부사 기질을 발휘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거는 모습으로 여심을 파고들었다. 이렇듯 ‘꽃미남’과 ‘상남자’ 이미지가 공존한다는 점에서 이승기, 유아인, 송중기 등의 계보를 잇는다는 평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20대 초반이라는 나이는 향후 성장가능성에 더욱 주목하게 한다.

인기는 수치로도 입증된다. 공식 팬카페 회원수도 최근 4만명을 넘어섰다. 데뷔 때와 비교하면 1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달라진 인기는 광고계에서도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놀이공원, 음료, 치킨, 스포츠의류 등 7개 브랜드의 광고를 촬영했고, 최종 계약만 남은 것이 4개 정도 된다.

최근 ‘응팔’ 비하인드 스토리 편에서 공개된 밝고 예의바른 성격과 여기에 술, 담배 등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그에 대한 호감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뿐만 아니다. 드라마와 전혀 연관이 없는 바둑계에서도 ‘박보검 효과’가 이어지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극중 최택이 이창호 9단을 모델로 연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12일 한국기원의 한 관계자는 “‘미생’ 때도 바둑과 관련해 관심이 많았지만, 이번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라면서 “박보검이 극중 대국을 치르는 모습을 통해 프로기사 역을 실감나게 연기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세돌이 중국 커제와 몽백합배 최종전에서 결승전을 벌인 5일 각종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0위 안에 이세돌을 포함해 바둑 관련 단어가 3개나 올랐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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