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아이가 다섯’ 성훈♥신혜선, 답답하다 답답해

입력 2016-07-04 0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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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 성훈-신혜선 커플의 답답한 사랑이 극의 전개를 더디게 하고 있다.

3일 ‘아이가 다섯’ 40회에서는 김상민(성훈)과 김태민(안우연)이 형제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연태(신혜선)가 김상민에게 이별을 고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김상민과 김태민의 관계를 알게 된 이연태은 혼란에 빠져 김상민 부모님을 만나는 자리에 나가지 않았고 방에서 홀로 울며 고민에 빠졌다. 갑작스런 이연태 태도 변화에 놀란 김상민은 연락이 두절된 이연태를 걱정하며 그녀를 계속 기다렸다. 고민을 거듭하던 이연태는 동네 어귀에서 기다리던 김상민을 찾아와 할 얘기가 있다며 공원으로 데리고 갔고 그곳에서 이연태는 김상민과 김태민을 계속 같이 보는 거 못할 거 같다며 “우리 그만 만나요”라는 말과 함께 김상민에게서 받은 반지를 돌려주며 이별을 통보했다.

이연태는 자신이 오랫동안 김태민에 대해 품었던 사랑의 감정과 아픔을 알고 있는 이가 현재 자신의 남자친구라는 사실도, 좋은 친구 관계가 깨질까 봐 좋아한다는 말도 못할 만큼 소중하게 지켜온 친구인 김태민에게 결코 알리고 싶지 않았던 짝사랑을 들켜 잃고 싶지 않은 친구를 잃게 된 것도 가슴 아파 견딜 수 없어했다. 이에 김상민은 “네가 불편해할까 봐 그랬다. 현재가 중요하지 과거가 뭐가 중요하냐”라며 “나한테 무슨 계산이 있었겠어”라고 진심을 전했다. 또 커플 볼링 동호회에 홀로 나와 이연태를 기다리는 김상민의 우직한 이별 대처법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별통보에도 직진 로맨스로 마음을 전하는 김상민과 달리 자신이 부끄러워 이별을 통보하려는 이연태의 태도가 다소 설득력이 떨어지면서 극의 탄력을 떨어트린다는 분석이다. 드라마 회차 연장에 따른 불필요한 전개가 아니냐는 것.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로맨스를 기대했던 시청자들이 안타까워하는 가운데 '아이가 다섯’40회 시청률은 3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18주 연속 주말 전체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며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아이가 다섯’ 41회는 오는 9일 저녁 7시 55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아이가 다섯'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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