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반가워요 맷형”…불금보다 뜨거운 ‘제이슨 본’ 레드카펫

입력 2016-07-08 2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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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이 있다한들 맷 데이먼의 인기보다 뜨거우랴. ‘엘리시움’ 이후 3년 만에 내한한 ‘맷형’을 향한 한국 팬들의 사랑은 대단했다.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는 영화 ‘제이슨 본’ 내한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 1000여명이 레드카펫을 둘러싼 가운데 지난해 국내에서도 흥행한 ‘마션’ 관련 상품을 든 어린 팬들이 눈에 띄어 맷 데이먼의 폭넓은 팬층을 실감케 했다.

이날 레드카펫 이벤트에 15분 지각한 맷 데이먼. 그는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35분 동안 한명한명 사진을 찍고 사진을 해주며 열과 성을 다해 팬서비스를 펼쳤다. 맷 데이먼은 상상 이상으로 뜨거운 환대에 상당히 들뜬 모습이었다. 그의 입가에서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2010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이어 6년 만에 한국을 찾은 알리시안 비칸데르도 멋진 팬서비스로 환호를 이끌어냈다.


무대에 오른 맷 데이먼은 “내가 만난 영화 팬들 중에 여러분이 최고다. 감사하다. 한국에 와서 영화를 홍보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알리시안 비칸데르도 “한국에 영화 팬이 많다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한국에 처음 왔다. 저예산 영화로 갔는데 당시에도 한국 팬들의 영화에 대한 열정을 느꼈다. ‘제이슨 본’으로 한국에 와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맷 데이먼은 ‘제이슨 본’에 대해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채 시작하는 인물이다. 아무것도 기억을 못하다가 자신의 기억을 찾아가는 여정을 관객들과 함께한다. 그래서 관객들이 본을 많이 사랑해주는 것 같다”면서 “특히 이번 영화는 정말 잘 만들었다. 스펙터클한 장면이 많아서 사랑받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알리시안 비칸데르도 “‘제이슨 본’은 모든 사랑이 사랑할 만한 영화다. 멋진 액션 스릴러 영화며 심오한 의미도 내포돼 있다”며 “멋진 장면이 많다. 차 170대가 완전히 부서지는 액션신을 볼 수 있다. CG로 작업을 많이 하는데 우리는 사실적인 액션 장면이 많다.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맷 데이먼은 팬미팅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여러분의 열렬한 환영을 받아서 정말 기쁘다. 다음 기회에도 여러분을 만나러 꼭 돌아오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알리시안 비칸데르는 “‘제이슨 본’ 시리즈의 광팬이었다. 그런 영화에 합류해 꿈만 같았다”며 “열심히 만들었다. 여러분도 꼭 좋아할 것이다. 오늘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제이슨 본’은 ‘본 아이덴티티’(2002) ‘본 슈프리머시’(2004) ‘본 얼티메이텀’(2007) 그리고 ‘본 레거시’(2012)에 이어 개봉하는 새로운 ‘본’ 시리즈물. 맷 데이먼이 ‘본 레거시’를 제외한 모든 시리즈의 주인공을 맡았을 만큼 그에게 ‘본’은 의미가 남다르다. 맷 데이먼이 직접 “본을 정말 사랑한다. 그는 나의 인생과 커리어에 큰 영향을 끼친 캐릭터”라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시리즈에서는 맷 데이먼의 귀환뿐 아니라 폴 그린그래스 감독와 오리지널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기대감을 높인다.

맷 데이먼과 더불어 ‘대니쉬 걸’로 제88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거머쥐며 대세 여배우로 자리매김한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출연한 ‘제이슨 본’은 가장 완벽한 무기였던 ‘제이슨 본’이 모든 자취를 숨기고 사라졌다가 자신의 기억 외에 과거를 둘러싼 또 다른 숨겨진 음모와 마주치게 된 뒤, 다시 돌아오면서 펼쳐지는 내용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7월 2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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