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영의 진정성이 제대로 빛을 발했다.
18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 시즌2’ 해군부사관 특집에서 이시영이 부사관 수료식을 무사히 마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시영은 야간비상훈련에 임해 팔굽혀펴기부터 누워 발차기까지 힘겨운 체력단련을 거뜬히 해냈다. 헝그리 복서로 통한 그녀는 점점 거세지는 훈련 강도에도 흐트러짐 하나 없는 정석 자세를 유지하며 성실히 임했고, 전투복은 땀에 흠뻑 젖었다.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은 이시영은 소대장의 갑작스로윤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답했다. 특히 ‘부사관의 책무’는 유독 길어 다들 외우기 어려워했지만, 이시영은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줄줄이 외워나갔다. 전우들은 물론이고 소대장까지 감탄한 이시영의 암기력 덕분에 훈련장은 경외심으로 가득 찼다.
이러한 배경에는 이시영의 남다른 노력이 있었다. 군가부터 부사관의 신조가 적힌 수첩을 늘 갖고 다니며 외운 것. 이시영은 입수할 때에도 지니고 있던 탓에 수첩이 젖어버렸지만, 드라이기로 열심히 말려 귀여운 웃음을 자아냈다. 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은 이시영의 진정성이 묻어났다.
이후 부사관 수료식을 마치고 진정한 부사관으로 거듭난 이시영은 전투병과학교로 이동해 새로운 훈련에 돌입했다. 태릉 부사관이라는 별명까지 생긴 이시영답게 이날도 던짐 줄 훈련에서 발군의 운동 실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 외에도 하얀 정복을 차려 입은 이시영은 아름다운 미모에 에이스의 아우라까지 더해져 시청자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기 충분했다.
또한, 방송 말미에서는 이시영이 함정을 타고 진짜 바다로 나가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체력과 지성 모두 갖춘 이시영이다.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