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X김동률, 두 사람은 어떻게 뭉쳤을까

입력 2016-11-05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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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신곡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 티저. 사진제공|사이렌

가수 이소라가 김동률과 협업한 노래를 발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두 사람이 만들어낸 작품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3일 밤 공개된 이소라의 신곡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 티저 영상에는 ‘이소라 / 김동률’이라는 표기만 나올 뿐, 두 사람의 협업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

이에 음악팬들은 김동률과 이소라가 듀엣을 이룬 것인지, 김동률이 피처링 아티스트로 노래의 일부분에 참여한 것인지, 그도 아니면 김동률이 작사나 작곡 혹은 피아노 연주자로 참여한 것인지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나타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소라와 김동률은 우선 그 이름만으로 신뢰감을 주는 아티스트다. 신곡이 나온다는 예고만으로도 큰 기대를 주고, 또 신작이 나오면 언제나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온 아티스트로 꼽힌다.

동시에 이소라와 김동률은 좀처럼 다른 아티스트와 협업을 잘 하지 않는다. 드물게 다른 가수와 듀엣을 이룰 뿐이다. 또한 김동률도 다른 가수에게 곡을 잘 제공하지 않기로도 유명하다. 그런 두 사람의 컬래버레이션은, 그 방식을 떠나 큰 관심을 얻기에 충분하다.

이로 인해 ‘사랑이 아니라고 말하지 말아요’ 티저 영상이 게재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댓글란에는 ‘김동률X이소라 듀오’ ‘김동률 작곡/이소라 작사’ 등 다양한 추측글이 게재되고 있다.

3일 공개된 티저 영상은 창가 옆 쓸쓸해 보이는 여성의 실루엣 위로 ‘김동률/이소라’라는 메시지가 떠오르고, 담담한 듯 부드러운 피아노 연주가 깔린다. 이소라 고유의 섬세한 감수성이 묻어나는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라는 신곡 제목은, 추후 발표될 곡이 어떤 감성으로 탄생할지 궁금함을 갖게 한다.

이소라는 올 가을이 끝나고 겨울이 시작될 무렵 섬세하고도 애절한 감성을 담아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따뜻한 앨범을 발매할 것을 예고해 음악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소라는 영혼을 울리는 아름다운 음색과 섬세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아티스트로, ‘바람이 분다’ ‘난 별’ ‘트랙 8’ ‘제발’ ‘난 행복해’ ‘처음 느낌 그대로’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 등 수많은 대표곡들을 꾸준히 내놓으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발라드, 재즈, 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왔으며, 특히, 서정적인 멜로디와 ‘한 편의 시’라고 불릴 만큼 예술성 짙은 가사들을 통해 ‘이소라 감성’을 대중들에게 알렸다.

이소라의 티저 영상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및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이소라 소속사 세이렌은 정규 9집에 대한 자세한 계획과 일정을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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