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일본 공연시장의 ‘지배자’

입력 2016-11-08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그룹 빅뱅. 사진제공|YG 엔터테인먼트

올해 콘서트 관객 185만9000명 1위…2위 아라시 2배

그룹 빅뱅이 올해 일본 공연시장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막강한 관객 동원력으로 일본 공연시장의 ‘지배자’가 된 것이다.

일본의 유력 경제지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자회사 닛케이BP가 발행하는 월간지 니케이엔터테인먼트는 12월호를 통해 가수별 2016년 콘서트 관객 동원 순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빅뱅은 60회 공연으로 185만9000명을 동원해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일본 인기 아이돌그룹 아라시의 93만9000명(32회 공연)보다 2배가량 많은 수치다. 물론 빅뱅이 아라시에 비해 공연회수가 훨씬 많지만 회당 관객수는 빅뱅이 3만983명, 아라시는 2만9343명으로 그만큼 빅뱅은 회당 3만명을 동원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는 의미다.

매년 각종 연예계 스타들의 인기지수, 흥행 성적 등을 발표하는 니케이엔터테인먼트 집계에서 빅뱅은 작년 관객 동원 8위(70만8000명·14회), 2014년 2위(92만7000명·29회), 2013년 5위(71만9000명·15회)에 오르는 등 2013년부터 매년 상위권에 올랐다.

이 같은 성적은 일본에서 해외 가수로는 최초로 4년 연속 돔 투어를 벌인 덕분이다. 빅뱅은 2013년부터 매년 돔 투어를 펼쳐왔다. 올해에도 ‘빅뱅10 더 콘서트:제로투텐-더 파이널스’란 제목으로, 5일과 6일 도쿄돔에서 첫 번째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후쿠오카 야후오쿠!돔, 쿄세라돔 오사카, 나고야돔 등 4개 도시 16회 돔 공연에 나선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