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 “실화 소재 ‘재심’ 놀랍고 충격적이었다”

입력 2017-01-10 11: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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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 “실화 소재 ‘재심’ 놀랍고 충격적이었다”

배우 정우와 강하늘이 영화 ‘재심’의 첫인상을 되돌아봤다.

정우는 10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재심’ 제작보고회에서 “시나리오가 좋았다. 진짜 실화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놀랍고 충격적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건의 힘과 캐릭터에 끌렸다. 변호사라는 직업이 보이는 게 아니라 사람이 보이더라. 평범해서 더 좋았다. 준영이 사건을 어떻게 해결해갈지 나도 궁금했다”고 말했다.

2000년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영화 ‘재심’. 강하늘은 “나도 과거 방송을 통해서 약촌오거리 사건을 접했다. ‘재심’은 이 사건을 재현하거나 이를 따라가는 작품은 아니다. 바탕으로 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건에 품은 관심이 이 작품까지 안 올수는 없더라. 사건을 모티브로 삼았다고 한 것만으로도 긍정적으로 봤다. 이 작품을 선택하는 계기가 되기까지는 실제 사검에 대한 관심이 크게 작용했다”면서 “현우라는 인물이 교도소에서 10년을 살고 왔다고 생각하니까 억울하고 분노할 것 같았다. 시나리오 속 현우는 10년의 세월 사이에 억울함도 분노도 사라졌더라. 단순하고 일차원적인 감정이 아닌 깊은 감정을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극 중 강하늘의 엄마를 연기한 김해숙은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진심과 진정성이 느껴졌다. 이런 영화에 연기로 힘을 더하고 싶었다. 조심스럽다”며 “갯벌에서 배운 것 없는, 소외될 수 있는 엄마가 이런 일을 당했을 때 아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나도 연기하면서 많이 걱정했고 떨렸다”고 털어놨다.

‘재심’은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뀐 사건을 소재로 변호사 준영과 살인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현우가 다시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정우 강하늘 김해숙 이동휘 등이 출연했으며 김태윤 감독이 연출한 영화 ‘재심’은 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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