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朴 대통령 ‘세월호 7시간 행적’ 맹비난 “침대가 집무실이냐…석고대죄하라”

입력 2017-01-11 12:2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해 답변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측은 “침대가 집무실이냐”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 과학’이라는 광고 카피가 화제가 된 바 있는데, 박근혜 정권에서는 ‘침대는 집무실’이라고 이야기 할 수 밖에 없다”고 비꼬았다.

우 대표는 “세월호 같은 큰 사건이 발생했는데도 관저에서 안 나오고 집무를 봤다고 우기고 있다”며 “이 정권을 ‘재택근무정권’이라고 규정하겠다. 이제 대통령 비서실장도, 국무총리도 전부 관저에서 집무를 보시라”고 비난했다.

그는 “아이들이 숨지는 그 시점에 국민은 9시부터 사고 난 걸 알고 있었는데 관저에서 10시에 보고받은 대통령이 뭘 잘했다고 정상집무를 봤다고 우기는가”라며 “대통령께서는 더이상 우기지 말고 국민앞에 석고대죄하고 세월호 유가족에게 정말 눈물로 사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추미애 대표는 “국정농단 세력인 박근혜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국민과 헌재를 우롱했다”며 “헌재가 요구한 것은 대통령의 구체적인 기억인데 제출된 것은 짜깁기한 대통령의 알리바이 뿐”이라고 지적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세월호 7시간 행적. 채널A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