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주)키위컴퍼니
영화 ‘대장 김창수’에서 조진웅은 여러 가지 변신을 꾀했다. 그는 40대임에도 불구하고 20대의 청년 김창수를 연기했고, 대한민국 역사상 위대한 위인 중 한 명인 백범 김구로 분했다. 이 두 가지의 도전을 감행한 조진웅의 모습이 ‘대장 김창수’ 속에 모두 담겼다. 그만큼 어려운 결정이었기에 그는 오랜 기간 동안 이 작품을 고사할 수밖에 없었다.
“‘명량’을 촬영할 때 최민식 선배님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어요. 정말 힘들고 괴로워하시더라고요. 옆에서 보기에 안쓰러웠어요. 그래서 ‘대장 김창수’도 그럴 것 같더라고요. 3~4년 동안 고사를 했어요.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는 당연히 제가 그럴 능력이 안 됐다 생각했고, 중요한건 정말 겁부터 났다는 거예요. 또 하나의 관건은 나이였죠. 20대를 연기해야하는데, 저는 곱절로 나이가 많다는 게 말이 안 되는 거죠. 이거야말로 왜곡 아니냐고 했어요.”
그런 고민에도 불구하고 그는 결국 ‘대장 김창수’를 선택했다. 그의 마음을 돌릴 수 있던 결정적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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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작품을 보다가 잊힐 만 하면 다시 제안이 왔어요. 그러다가 생각이 든 게, 잘 표현해서 관객들과 의미를 통해보자는 책임감 같은 느낌을 받았죠. ‘대장 김창수’에 이런 대사가 나와요, ‘할 수 있어서 하는 게 아니고 해야 해서 하는 거다’라고요.”
그렇게 몇 번의 고민을 거쳐 결국 조진웅은 ‘대장 김창수’를 선택해 힘든 촬영을 이어갔다. 그렇게 20대 김구 선생님의 이야기를 담은 ‘대장 김창수’가 탄생했다. 긴 기간 숙고를 거친 이번 작품을 완성시킨 이후의 기분은 어땠을까.
“시나리오대로 영화가 나왔어요. 감독님과 처음 만나서 무슨 생각으로 이 작품을 쓰셨냐고 물었을 때의 의문점을 다 풀고 갔죠. 저희가 구현해야하는 지점들이 있었는데, 그 지점들은 완주한 것 같아요. 완주를 한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했죠. 관객들이 어떻게 판단하실 지는 앞으로 남은 과제이지만요.”
조진웅은 언론시사회를 통해 “김창수와 1초라도 만나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만큼 이번 영화 속 캐릭터에 몰입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는 뜻.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감과 동시에 책임감도 많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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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라는 인물로 분해서 연기를 할 때, 당시 생활했던 사람들과 어떤 말을 하셨을지 정말 궁금하더라고요. 일지에 적힌 중요한 대사들도 있었지만, 일상적인 대화에서 실제의 느낌을 받아보고 싶어서요. 그래서 진짜 말 그대로 곁에서 몇 초라도 봤으면 어땠을까 느낌이 들었어요. 심지어 돌을 밟으실 때의 반응도 어떠실까 궁금했죠. ‘명량’ 당시에도 최민식 선배님이 1초라도 이순신 장군의 숨소리를 듣고 싶다고 하셨는데, 그 말이 뭔지 정확히 알겠더라고요.”
그렇게 힘들게 달려왔기 때문일까. 이번 영화를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드릴지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 ‘대장 김창수’로 다양한 도전에 시도한 조진웅. 그가 이번 영화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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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으로 힘든 작업 두 번 다시 못한다고 했어요. 근데 ‘대장 김창수’를 하면서 느낀 이런 에너지가 있다면 천, 만 번 죽을 때까지 할 수 있겠다 싶어요. 그래서 이런 작업은 앞으로도 많이 퍼트리려고 해요. 울고 웃었던 작업이거든요. 정말 만족해요. 흥행을 할 수도, 안 할 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이 작업을 한 기록이 남아 있잖아요. 10년, 20년이 지나서 김구 선생님의 자료로도 쓰일 수 있는 거고요. 그런 자부심이 있어요. 그래서 영화를 홍보하는 이 순간도 신이 나는 것 같아요(웃음).”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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