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당잠사’ 김원해 정체 공개…예상치 못한 완벽 반전

입력 2017-11-09 08:2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당신이 잠든 사이에’ 반전 엔딩이다! 김원해가 꿈속 미래를 바꾸고 이종석과 배수지의 목숨을 구했다. 김원해가 과거 이종석과 배수지의 아버지를 사망에 이르게 했던 탈영병의 형이라는 특급 반전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했다. 또한 김원해는 꿈속에서 사망했던 이종석과 배수지를 불길에서 구해내며 폭풍 눈물을 쏟아 가슴 저릿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에 ‘당신이 잠든 사이에’ 25-26회는 닐슨 전국-수도권 시청률이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스페셜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 / 연출 오충환 / 제작 iHQ 정훈탁 황기용) 25-26회에서는 최담동(김원해 분)이 과거 정재찬(이종석 분)과 남홍주(배수지 분)가 구한 탈영병의 형이라는 사실과 함께, 담동이 꿈속 미래를 바꾸며 재찬과 홍주를 불구덩이에서 구하는 모습이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힘입어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25-26회가 닐슨 전국 6.8%-8.6, 수도권 기준 8.2%-10.0%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하며 전국-수도권 모두 동 시간대 1위에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는 링거연쇄살인사건과 관련된 새로운 증거물을 얻게 된 재찬과 그런 재찬을 돕기 위해 나선 홍주가 위험에 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재찬은 휴대전화 상습절도범 박대영(윤용현 분)으로부터 1천만 원짜리 휴대전화에 들어 있던 USB를 건네 받았다. 절도범 대영은 자신의 말을 믿어준 검사 재찬에게 USB로 보답했는데, 이 USB 안에는 링거연쇄살인사건 희생자들의 사진이 담겨 있었다.

재찬은 부장검사 박대영(이기영 분)을 찾아가 이 휴대전화의 주인이 링거연쇄살인사건의 공범 혹은 진범일 수 있다며 파보겠다고 했다. 하지만 대영은 절취된 휴대전화를 왜 열어보냐며 나무랐다. 결국 재찬은 업무 시간이 지나서야 휴대전화의 주인을 알고 있는 조윤표(이재원 분)를 찾아가게 됐다. 하지만 이미 윤표는 사망한 뒤였다.

재찬은 그 곳에서 홍주와 만났다. 두 사람이 이야기를 하고 있던 사이 컨테이너의 입구가 잠겼고 휘발유가 들어오기 시작했고, 컨테이너 안은 곧 불구덩이로 바뀌었다. 재찬은 문을 부수고 나가려 애를 썼지만 역부족이었고 좁은 컨테이너는 이내 불과 연기로 가득 찼다. 그리고 그 때 멀리서 누군가가 헐레벌떡 뛰어왔다. 그는 다름 아닌 재찬의 수사관 담동이었다. 담동이 바로 재찬과 홍주의 아버지를 사망하게 만든 탈영병의 형이자 그들로 인해 목숨을 구했던 경찰이었던 것이다.

‘나 죽다 살았을 때 이런 느낌이었어. 내가 진짜 죽다 살았구나. 나 살려준 이 사람한테 꼭 보답하고 싶다. 그 생각 때문에 그 꿈이 시작된 거죠. 날 살려준 사람의 앞날을 보는 꿈’이라는 한우탁(정해인 분)의 말처럼 담동은 미리 재찬과 홍주가 화재로 사망을 하는 꿈을 꿨다. 그리고 운명의 그날, 재찬과 홍주를 화재 속에서 구하며 꿈속 미래를 바꿨다.

담동은 재찬과 홍주를 컨테이너에서 나오게 한 뒤 “정검사님, 남기자 정신 차려요. 나 누군지 알아보겠어요?”라고 물으며 끌어 안았다. 담동은 “다행이다. 살아서 다행이다”라며 혼잣말을 했고 폭풍 오열을 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재찬과 홍주는 담동의 등장에 어리둥절해하면서도 고마워했다. 마지막에는 과거 재찬이 성적표를 조작해 아버지의 마음을 아프게 한 장면이 재등장했는데, 이 때 경찰복에 새겨진 이름이 ‘최담동’으로 공개되며 담동의 정체를 확인 사살해 2연타 소름을 선사했다.

이 밖에도 이날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는 우탁을 위협했던 비밀이 적록색약이었음이 공개됐다. 이미 선배인 오경한(이유준 분)은 우탁의 비밀을 알고 있었다. 무전기 충전이 다 됐는지 모를 때도 친절하게 알려줬고, 도망치는 ‘회색옷’을 찾지 못할 때에도 ‘체크바지’로 파악하게 했다. 우탁은 자신이 색을 잘 구별하지 못한다는 걸 알면서도 감춰준 경한이 이해가 되지 않았으나 곧 그의 속내에 고마움을 가지게 됐다.

이처럼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완벽한 반전으로 재미를 선사했으며 재찬과 홍주가 찾아 헤매며 그리워했던 경찰이 담동으로 밝혀지는 순간을 극적으로 표현해내며 짜릿한 감동을 안겨줬다.

특히 ‘훗날 아저씨를 다시 만났을 때 아저씬 우리보다 더 자주, 더 많이, 더 간절히 우리를 만나고 싶었다고 하셨다. 긴 세월을 돌고 돌아 우릴 만나러 온 아저씨를 우린 꽤 오랫동안 알아보지 못했다’라는 25-26회 초반 재찬의 내레이션을 통해 재찬과 홍주와 담동의 스토리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예측하게 하며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전국 기준 25회 6.8%-26회 8.6%, 수도권 기준 25회 8.2%-26회 10.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25-26회 전국 및 수도권 시청률이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게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 홍주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 재찬의 이야기로, 오늘(9일) 밤 10시 27-28회가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