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서, ‘좋니’ 답가 ‘좋아’로 차트 올킬…“기회 준 윤종신에게 감사”

입력 2017-11-16 14: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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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니’ 답가 ‘좋아’ 부른 민서 “기회 준 윤종신에게 감사”

올해 최고의 이별 발라드 ‘좋니’의 여자 답가 ‘좋아’가 음원 차트 ‘올킬’을 달성했다.

지난 15일 오후 6시에 공개된 가수 윤종신의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 11월호 ‘좋아’는 16일 오후 1시 기준 멜론, 지니, 엠넷, 벅스,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소리바다, 몽키3 등 주요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8곳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민서는 “데뷔 전에 이렇게 좋은 성적을 받게 되어 정말 감사하고 신기할 따름입니다. ‘좋니’라는 노래 자체가 워낙 많은 분에게 큰 사랑을 받은 노래이기에 저도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좋은 노래를 부를 수 있게 기회를 주신 윤종신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고 1위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모든 사람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곧 나올 저의 데뷔곡도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좋아'는 지난 6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이하 미스틱)의 음악 플랫폼 'LISTEN(리슨)' 열 번째 곡으로 공개된 후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는 윤종신 '좋니'의 여자 답가 버전으로, 윤종신이 여자의 관점에서 가사를 새롭게 썼으며, 미스틱 신인 민서가 노래를 불렀다.

윤종신은 원래 가사에서 몇몇 단어만 바뀐 답가는 남자 버전의 변주일 뿐 여자의 생각과 정서를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다고 생각했고, ‘좋니’의 그 남자가 사랑했던 여자가 지금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을지를 상상하면서 가사를 써내려갔다.

'좋아'가 음원 발매 전부터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발매되자마자 음원 차트는 물론 각종 SNS채널, 커뮤니티 등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인 이유는 '좋니'의 열풍 요인과 같은 '공감의 힘'으로 보고 있다.

'좋니'가 이별 후 남자의 심정을 솔직하게 담아내며 남자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것처럼, '좋아'는 이별 후 힘들지만 미련 따위는 갖지 않으려는 여자의 현실적이고 어른스러운 생각이 여자들에게 폭풍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 담담하면서도 호소력있게 노래를 부른 민서의 가창력도 한몫 했다.

앞서 민서는 지난해 <월간 윤종신> 10월호 ‘처음’과 11월호 ‘널 사랑한 너'로 발라드 감성을 보여준 바 있는데, 이번 '좋아'에서는 노래 속 '그 여자'의 슬픈 정서를 완벽 소화하며 리스너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정식 데뷔 전 음원 차트 1위 석권'라는 화려한 타이틀을 갖게 된 민서는 데뷔 행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민서의 ‘좋아’가 화제를 모으면서 윤종신의 '좋니’까지 덩달아 순위가 오르는 가운데, 한동안 '남녀 현실 이별송'인 두 노래가 음원 차트에서 흥행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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