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결국 김제동 어머니를 찾아갔다.
24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유재석이 ‘김제동 가족 만나기’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은 김제동 없이 홀로 김제동의 고향집에 방문했다.
김제동 어머니는 카메라와 유재석을 반가워하다 “뭐라도 발라야 하는 거 아니가”라면서 계속 카메라를 의식했다. 어머니는 김제동의 방송 활동과 결혼을 걱정하다가도 갑자기 “어머나 유재석 씨 참 곱다. 정말 날씬하다. 몸 관리는 어떻게 할까”라고 말했다. 김제동 어머니의 일방 통행 토크에 유재석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날 김제동 어머니는 방송 욕심을 드러냈다. 어머니는 “나는 ‘미운 우리 새끼’ 때 방송 하고 싶어 했는데 제동이가 ‘세 번만 나오면 됐어요’라고 하더라. 완전히 미쳤다”고 아쉬워했다. 또한 어머니는 “메인 카메라가 나를 찍고 있다. 어떻게 하면 좋노”라며 수줍어하면서도 기뻐했다.
김제동 어머니의 통화 한 통에 외숙모와 조카까지 우르르 몰려왔다. 가족들도 한결 같이 일방통행 토크였다. 나중에는 가족들의 친구들까지 집을 방문해 유재석을 당황케했다.
이 가운데 몰래 김제동이 등장했다. 아들이 메이크업을 했음에도 김제동 어머니는 “우야노. 세수도 안 하고 왔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제작진에게는 딸기를 먹여주면서도 정작 아들은 안 챙겨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어머니는 유재석만 바라보고 유재석의 손을 잡는 등 ‘유재석 바라기’로 눈길을 끌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