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유혹자’ 박수영, 우도환 집에서 문가영 흔적 발견! 눈물의 이별 결심

입력 2018-03-28 07: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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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위대한 유혹자’의 박수영(조이)과 우도환이 서로를 향한 강렬한 사랑에도, 문가영의 도발에 흔들리며 이별 위기에 처해 스무 살의 진정한 사랑을 찾아갈 수 있을지 보는 이들을 애타게 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극본 김보연/연출 강인 이동현/제작 본팩토리) 11,12회에서는 박수영이 문가영으로부터 우도환과 좋아하는 사이라는 고백을 듣고도 우도환을 향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끝내 우도환에게 이별을 선언해 안타까움을 한층 높였다.

지난 ‘위대한 유혹자’ 11,12회 방송은 은태희(박수영 분)와 권시현(우도환 분)이 한밤중 별장의 수영장에서 절실한 사랑의 마음을 교감하는 장면으로 시작했다. 시현은 최수지(문가영 분)조차 몰랐던, 자신이 그림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태희가 알아챈 데 대해 혼란스러워하면서도, 자신을 세심히 살피고 알아본 태희에게 계속 빨려 들어간다. 태희는 시현의 종잡을 수 없는 듯한 태도에 대해 “넌 왜 자꾸 나쁜 척 해?”라며 시현이 보여주는 모습이 본 모습이 아니라고 여기며 그를 향해 마음을 연다.

하지만 시현이 태희와 사랑 게임을 열심히 하는 것인지, 진짜 마음을 주고 있는 것인지 혼란스러워하며 질투하는 수지는 태희가 혼자 있는 수영장에 찾아 “좋아해. 우리 둘”이라며 부모의 재혼으로 남매처럼 지내야 해서 좋아하는 마음을 숨긴다고 말해 도발 한다. “얼마나 좋아하느냐”는 태희의 질문에 수지는 “부모님이 알면 안 될 만큼?”이라는 말로 태희를 긴장시킨다.

수지의 도발에 태희는 아침 일찍 별장을 떠나며 아픈 마음을 달래려 하지만, 태희가 아픈 다리로 떠났다는 말을 듣고 달려온 시현을 보고 이내 해맑게 사랑의 마음을 되찾는다. 왜 전화를 받지 않았느냐는 시현의 말에 태희는 “보고 싶어지니까”라고 속마음을 표현 하고, 먼저 손을 잡자고 제안을 한다. 시현은 그런 태희를 업어주고, 태희는 “니 눈은 거짓말을 못 해”라며 두 사람은 영락없이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처럼 꿀 떨어지는 눈빛을 주고 받는다.

함께 스파게티를 만들어 먹으며 다정한 연인처럼 지내던 시현과 태희의 관계는 시현이 이세주(김민재 분)가 괴한에게 붙잡혀갔다는 수지의 전화를 받고 나가버리자, 다시 위기를 맞는다. 태희는 서운함에 시현에게 툴툴대고, 시현은 그런 태희의 마음을 눈치채지 못하고 양로원 할머니들에게 고민을 털어 넣으며 할머니들의 응원을 받는다. 하지만, 다시 태희의 마음을 달래 함께 저녁을 먹으며 시현이 그린 그림을 감상하던 태희는 시현이 수지를 그린 그림들을 보고 그동안 억눌러왔던 감정이 폭발하고 만다.

결국 태희는 시현에게 “나 그만할래. 힘들어”라고 선언을 하고 만다. 시현에게 세주나 수지 같은 친구가 되고 싶은 게 아니라, 여자친구가 되고 싶었다는 속내를 털어놓는다. 태희는 “전부 다 후회해. 넌 나쁜 척을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날 안 좋아하는 건데, 내가 잘못 알았어”라며 늘 수지를 염두에 두고 있는 시현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한다. 결국 태희는 “나는 낯설게 하는 사람 싫어. 혼자만 바라보는 거 안 해”라고 아프게 말하고, 시현은 자신의 마음이 이미 태희에게 향해 있지만, 태희의 말을 반박하지 못해 태희를 붙잡지도 못한다. 성숙한 성인처럼 보이지만, 자신의 마음도, 상대의 마음도 제대로 들여다보는 사랑을 알지 못하는 ‘사알못’ 스무살에게는 거듭된 오해와 감정의 엇갈림이 마치 사랑을 하지 않는 것으로 오해하는 것으로 여겨져 보는 이들에게 절절한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세주는 수지와 동행하며 태희에게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물으며, 수지를 조련하는 모습을 보인다. 세주는 종종 수지를 향한 남다른 마음을 가진 듯 진지해지다가도 이내 장난스럽게 돌변한다. 세주는 수지가 정확하게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도록 인도하는 역할을 하며, 그저 친구 사이처럼 보이는 세주와 수지 사이에도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태희에게도 시현이 있는 자리에 나타나 아르바이트 자리를 제안하는 이기영(이재균 분)이 등장해 흥미를 높였다. 태희는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저녁 데이트를 하자는 기영의 제안을 거절하며 1인분만 저녁 계산을 하고 나가버리지만, 기영은 그런 태희의 모습을 도리어 ‘개념녀’라고 뿌듯하게 생각해 향후 이들의 관계에도 관심을 높였다.

청춘남녀가 인생의 전부를 바치는 줄 모르고 뛰어든 위험한 사랑게임과 이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위태롭고 아름다운 스무 살 유혹 로맨스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는 매주 월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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