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도 ‘로코’ 바람이 분다

입력 2018-09-04 23: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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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도 ‘로코’ 바람이 분다

넷플릭스(Netflix)를 통해 서비스 중인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가 입소문을 타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너의 결혼식’,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 등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국내외 박스오피스에서 좋은 성적으로 흥행하며 로맨틱 코미디 전성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는 그동안 짝사랑했던 다섯 명의 남자들에게 몰래 적은 러브레터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발송되면서 통제 불능 상태가 된 한 소녀의 연애사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이다. 한국계 미국인 제니 한의 베스트셀러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엑스맨: 아포칼립스’에서 ‘쥬빌리’로 출연했던 라나 콘도르가 솔직하고 당찬 모습의 주인공 ‘라라 진’을 연기하며 많은 공감과 사랑을 받고 있다. 라라 진의 계약 남자친구가 되는 ‘피터’역의 노아 센티네오 역시 훈훈한 외모와 여심을 사로잡는 미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는 지난 7월 넷플릭스 공개 이후 귀엽고 풋풋한 하이틴 로맨스, 올해의 로맨스 등으로 SNS상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중이다. 또한 주인공 라라 진의 엄마가 한국인으로, 요구르트, 한국 음식, 마스크팩 등 특히 한국 관객들에게 친근한 요소들이 등장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극장가 또한 한국과 미국 모두 로맨틱 코미디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로.코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먼저 한국에서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승승장구 중인 ‘너의 결혼식’은 고3 여름 처음 만난 ‘승희’(박보영)과 ‘우연’(김영광)이 빗나가는 타이밍 속 다사다난한 첫사랑 연대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뽀블리 박보영의 사랑스러운 매력과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세대불문 남녀노소 공감 포인트로 관객들을 첫사랑의 설레는 감정으로 인도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가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케빈 콴의 동명 베스트셀러에 기반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뉴요커 레이첼 추가 남자친구의 가족을 만나기 위해 싱가포르에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아시아판 ‘위대한 개츠비’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감독을 포함해 주연 배우 모두가 아시아계로 구성된 할리우드 영화로 주목을 받았으며, 그동안 침체되었던 로맨틱 코미디 시장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한국, 미국 극장가를 강타하며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7월 이후 점점 더 뜨거운 입소문을 불러모으고 있는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는 넷플릭스에서 지금 바로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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