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 후 복귀작이었던 SBS 드라마 ‘해치’ 비하인드부터 소소한 일상과 이상형, 로망 데이트까지 아낌없이 풀어놓은 정일우. 그와 함께한 [남사친 인터뷰] 지금 시작합니다. (해당 기사는 친구 사이의 수다 콘셉트에 따라 반말로 작성됐습니다).
Q. ‘남친짤’의 원조 장인이잖아.
A. 한참 전 이야기인 것 같은데 이젠 기억도 안 나. 하하. 그런 사진 찍으라고 해도 못 찍을 것 같아. 셀카 찍는 것도 어색해(라고 해놓고 인터뷰를 마친 후 ‘남친짤’ 셀카를 정말 잘 찍었다는 건 안 비밀). 옛날만큼의 스킬이 안 나와.
Q. 남사친 여사친은 많은 편이야?
A. 여사친은 많지 않은 것 같아. 남사친이 많지. 중학교 친구들도 있고. 나도 바쁘고 친구들도 다들 바쁘다 보니 카톡으로 안부 묻는 정도? 오랜만에 만나서 소주 한 잔 기울일 수 있는 정도지.
Q. 주량은 어떻게 돼?
A. 소주 기준으로 한 병반에서 두 병 정도. 한 병반이 딱 좋은 것 같아.
A. 흔히들 ‘봄 탄다’ ‘가을 탄다’고 하는데 나는 계절이나 날씨 영향은 안 받는 것 같아. 어릴 때 여의도 근처에 살았는데 벚꽃 필 때마다 사람들이 몰려와서 오히려 안 좋아했었어(웃음). 연애는 때가 다 있지 않을까 싶어. 인연이 맞으면 만나고 끝이 나면 헤어지겠지. 요즘은 연애에 대해 깊게 생각하진 않아. 20대 때와는 확실히 다른 것 같아.
Q. 인연이 맞을 때 먼저 대시하는 스타일이야? 아니면 반대 스타일이야?
A. 좋아하면 내가 먼저 대시해. 불도저 스타일이야. 그런 마음이 들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밀당할 새가 어디 있어. 바로 다가가야지.
A. 난 ‘밀당’ 싫어.
Q. 아직 연애도 안 하고 있으니 결혼은 너무 먼 이야기일까.
A. ‘언젠가 당연히 하겠지’ 정도인 것 같아. 굳이 꼭 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아직은 인생을 즐기고 싶은 마음이 더 커. 한다면 마흔 넘어서? 지금은 결혼 생각 없이 지내고 있어.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