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성재. 사진 | 뉴시스
감출 수 없는 끼의 계승일까, 아니면 부모의 후광을 등에 업은 특혜일까. 최근 부모에 이어 연예계로 발을 들이는 연예인 자녀들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이 엇갈린다.
연예인 자녀들에 이목이 쏠린 것은 배우 박해미의 아들 황성재와 배우 강석우의 딸 강다은이 비슷한 시기에 연예인으로 데뷔를 하면서다.
황성재는 지난달 29일 개막한 뮤지컬 ‘쏘 왓’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무대에 오르고 있다. 강다은도 최근 매니지먼트사인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와 전속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 외에도 개그맨 이경규의 딸인 배우 이예림이 MBC ‘신입사관 구해령’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이들 모두 TV에 나선 경력이 있다. 황성재는 2017년 케이블채널 tvN ‘둥지탈출2’에, 강다은과 이예림은 2015년 SBS ‘아빠를 부탁해’에 출연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부모와 함께 TV프로그램에 출연함으로써 얻은 화제성을 발판삼아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럼에도 다양한 드라마와 뮤지컬 제작진은 이들을 기용하고 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를 “마케팅 효과”로 분석했다. 하 평론가는 “최근 이른바 ‘관찰 예능’ 붐이 일면서 연예인 가족들도 연예인 못지않은 화제성을 얻은 덕분”이라면서 “어렸을 적부터 연예계를 접해 활동에 쉽게 적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이 데뷔 직후부터 주연으로 나서는 ‘파격 행보’는 경게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 평론가는 “차근차근 경력을 다지지 않으면 대중의 반발심과 경계심만 높아질 뿐”이라며 “작은 역할로라도 제대로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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