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BTS에 갑질?…‘쇼! 음악중심’ 1위 차지해도 출연 No

입력 2020-03-0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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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세계 음악시장을 석권한 그룹 방탄소년단이 국내 활동을 마무리 지은 가운데 유독 MBC ‘쇼! 음악중심’에는 전혀 출연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을 끈다.

지난달 21일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7(MAP OF THE SOUL:7)’을 내고 8일 현재 컴백 2주 차를 맞은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7일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6일 KBS 2TV ‘뮤직뱅크’, 8일 SBS ‘인기가요’ 등에 출연했다. 하지만 매주 토요일 오후 방송하는 MBC의 대표 음악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에는 지난달 29일과 7일 모두 출연하지 않았다. 심지어 이틀 모두 1위를 차지하기까지 했다.

이에 지난해 12월31일 MBC ‘가요대제전’에 방탄소년단이 불참한 ‘후폭풍’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방탄소년단은 이에 앞서 12월25일 SBS ‘가요대전’과 27일 KBS 2TV ‘가요대축제’에는 모습을 드러냈다. 때문에 방탄소년단은 지상파 방송 3사의 연말 대형 가요축제 무대 가운데 MBC에만 출연하지 않은 모양새가 됐다. 당시 방탄소년단은 같은 날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진행한 현지 방송사 ABC의 신년 전야 특집프로그램 ‘딕 클라스 뉴이어스 로킹 이브’에 출연하면서 ‘가요대제전’ 무대에 설 수 없었다.

하지만 이후 후배 그룹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도 ‘가요대제전’은 물론 MBC 명절 간판 예능프그램인 ‘아이돌 육상선수권 대회’ 등에 출연하지 않으면서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와 MBC의 갈등설까지 제기됐다. 또 빅히트에 합병된 걸그룹 여자친구도 2월 컴백 이후 MBC ‘쇼! 음악중심’에만 출연하지 않아 의심의 시선을 더욱 키웠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MBC의 ‘보복성 갑질’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MBC 측은 “근거 없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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