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세영의 어쩌다] 박보검·남주혁·차은우·옹성우, ‘청춘 로맨스’ 쏟아진다

입력 2020-08-13 1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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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청춘 로맨스’ 안방 폭격
박보검·남주혁·차은우·옹성우·이재욱 출격
배수지·고아라·문가영·신예은 ‘로코퀸’ 경합
비주얼로 중무장한 ‘청춘 로맨스’가 줄줄이 시청자를 찾는다. 극 내용과 배우 연기를 떠나 오로지 주연 배우 외모만으로도 시선을 끄는 작품이 쏟아진다. 그 시작은 19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극본 조현경 연출 오경훈 송연화)부터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한 여자를 지켜주고 싶었던 형제. 그리고 그들 사이에서 갈 수 없는 길, 운명 속에 갇혀버린 한 여자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다.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로 ‘로코 여신’ 타이틀을 얻게 된 임수향과 ‘청춘스타’ 지수, 여기에 ‘뇌섹남’ 하석진이 가슴 설레는 로맨스를 완성할 예정이다.

뒤이어 26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극본 오지영 연출 김민경)도 기대되는 ‘비주얼 로맨스’다. ‘도도솔솔라라솔’은 에너제틱 피아니스트 구라라(고아라)와 ‘알바력 만렙’ 선우준(이재욱 분)의 반짝반짝 로맨틱 코미디다. 저마다의 상처와 비밀을 안고 작은 시골 마을 피아노학원 라라랜드에 모여든 이들의 이야기가 달콤한 설렘과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수려한 외모로 늘 주목받는 고아라와 라이징스타 이재욱이 남녀주인공으로 등장해 ‘비주얼 합’을 이룰 예정이다.

9월 7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청춘기록’(극본 하명희 연출 안길호)은 올해 ‘청춘 로맨스’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다. 현실의 벽에 절망하지 않고 꿈과 사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춘들의 성장 기록을 그릴 ‘청춘기록’에는 박보검, 박소담, 변우석이 주연 배우로 출연해 비주얼만으로도 보는 재미를 안길 예정이다. 특히 박보검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드라마 기준)이라는 점에서 방송가 안팎의 기대가 높다.

최근 9월 편성을 확정한 JTBC 새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극본 조승희 연출 최성범)도 기대되는 ‘청춘 로맨스’다. 10년에 걸쳐 서로를 짝사랑하는 두 남녀의 리얼 청춘 로맨스를 그릴 ‘경우의 수’는 오랜 짝사랑 끝에 진심을 숨긴 여자와 이제야 마음을 깨닫고 진심을 드러내려는 남자, 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경우의 수를 절묘하게 그릴 예정이다.‘옹비드’ 옹성우와 ‘대세 청춘스타‘ 신예은이 남녀주인공으로 합을 맞춘다. 여기에 김동준, 표지훈, 안은진, 최찬호, 백수민 등이 ‘비주얼 시너지’를 더할 예정이다.

10월에는 tvN 새 토일드라마 ‘스타트업’(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도 ‘비주얼 로맨스’가 기다리고 있다. 한국의 실리콘 밸리 샌드박스에서 성공을 꿈꾸며 스타트업에 뛰어든 청춘들의 시작(START)과 성장(UP)을 그리는 이 작품에는 배수지, 남주혁, 김선호, 강한나가 주연 배우로 출연해 범상치 않은 ‘비주얼 하모니’를 이룬다.

대놓고 비주얼을 강화한 작품도 하반기 시청자를 찾는다. tvN 새 드라마 ‘여신강림’(극본 이시은 연출 김상협)이 바로 그것.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여신강림’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가 ‘화장’을 통해 여신이 된 주경과 남모를 상처를 간직한 수호가 만나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성장하는 자존감 회복 로맨틱 코미디다. 주연 배우 라인업에는 문가영, 차은우, 황인엽이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많은 청춘 로맨스가 제작된다. 내년 상반기에는 로운, 원진아 주연의 JTBC 새 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극본 채윤 연출 이동윤)가 안방을 찾는다.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는 잘생김, 섹시함, 진지함을 다 갖춘 직진남 후배와 연하는 남자로 안 본다는 선배의 밀당과 설렘을 담은 로맨스다. 최근 캐스팅 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간다.

한 제작관계자는 동아닷컴에 “한동안 안방극장에는 장르물, 치정극, 휴먼 드라마가 강세였다면, 최근 다시 ‘청춘 로맨스’ 제작이 활발하다”며 “제작이 늘어나는 데 여러 이유가 있지만, 제작비 측면을 고려한 선택인 것 같다. ‘로맨틱 코미디’나 ‘청춘 로맨스’가 상대적으로 회당 제작비(출연료 뺀)가 낮다. 광고나 협찬(PPL 등)을 구하기도 쉽다. 해외판매 성과도 좋다”고 귀뜸했다.

또 다른 방송관계자는 “전체 제작 물량으로 볼 때 아주 큰 변화는 없다. ‘청춘 로맨스’가 늘어난 건 편성 영향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일부 작품이 편성이 미뤄지거나 앞당겨졌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청춘 로맨스’가 올 하반기 대세 장르가 된 듯하다. 실제 제작 건수로 보면 오히려 장르물과 치정극이 예년에 비해 늘었다”고 이야기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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